전체 글1070 제주 3일 차 - 절물 자연휴양림 + 벚꽃길 3월 30일 일요일 오늘은 짧은 2박 3일 우리들의 환갑여행 마지막 날이다.먼저 절물 자연휴양림에 갔다.제주시에 있는 절물 자연휴양림은 1997년에 개장하였으며,화산 분화구 아래 자리하였고, 삼나무가 전체 수림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며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고 한다.지난번엔 사려니숲에서 삼나무숲을 보았었다. 제주 - 사려니숲 제주 - 사려니숲2022. 6. 5 아침에 혹시나 하고 커튼을 젖히고 창밖을 내다봤지만 온통 먹구름이 가득하다.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씨에 망설이다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도 가는 배를 타러 성산포항으로 chowol65.tistory.com 길가로는 키 큰 삼나무 아래로 키 작은 산수국들이 늘어서 있다. 벚꽃을 보러 차로 이동하는 중 멀리 눈 쌓인 한라산이.. 2025. 4. 6. 제주 2일 차 - 산방산 유람선 + 송악산 둘레길 3월 29일 토요일 용머리해안을 걷고 난 뒤 화순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산방산을 보러 갈 때기어이 비가 한두 방울 흩뿌렸다. 하지만 승선하고 난 조금 뒤 그쳐서 다행이었다. 산방산 유람선 코스1. 화순항 출발 : 탑승 후 제주 남서부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항해 시작2. 화순해수욕장 : 잔잔한 파도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해안 풍경 감상3. 용머리해안 : 기암절벽과 파도가 만들어낸 자연의 예술4. 산방산 : 해발 395m의 독특한 화산 분출암 산체를 해상에서 조망5. 사계해안도로 :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절경 해안선6. 형제섬 : 나란히 더 있는 두 개의 섬이 만드는 독특한 풍경7. 송악산 : 드넓은 초지와 해안이 어우러진 절경8. 주상절리 : 바다 위에서 감상하는 제주도의 대표 자연 유산9. 가파도·.. 2025. 4. 5. 제주 2일 차 - 용머리해안 3월 29일 토요일 어디서 보아도 존재감 뚜렷한 산방산은 멀리서 조그맣게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벌써 반가운 마음이 와락 달려든다.한라산 백록담 꼭대기 부분을 떼어 던진 것이 이곳의 산방산이라니 그 전설을 들으며 한라산 백록담에 산방산이 꼭 들어맞는 그림을 저절로 상상해 보게 된다. 제주 - 용머리해안 제주 - 용머리해안2022. 6. 4 바람이 엄청 부는 날이었다.이러다 결코 가볍지 않은 나도 날아갈 수 있겠다 싶을 정도였고,머리카락은 그 바람을 맞아 나를 광녀로 만들어 놓았다.문득, 제주에서 멀쩡한 멋쟁이 모습chowol65.tistory.com 3년 전에 와서 구경했던 용머리해안 입구에 있던 하멜상선전시관은 없어졌다.그때 바람 심하게 부는 궂은 날씨에 보지 못했던 용머리해안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2025. 4. 5. 제주 2일 차 - 올레 7코스 3월 29일 토요일카멜리아힐 다음으로 간 곳은 올레길 중 으뜸이라는 올레 7코스이었다.그 시작점이 3년 전 남편과 함께 와서 이중섭미술관 제주 - 이중섭 미술관 1 제주 - 이중섭 미술관 2 에서 나와별 흥미 없이 지나쳐갔던 외돌개부터라서 좋았다.이번엔 제주에 몇 번 왔으나 가지 않았던 곳 위주로 도는 여행이라 더 좋았다고나 할까. 외돌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할머니의 모습과 닮았다 한다.바위 꼭대기의 나무들은 머리카락이고왼쪽 밑으로 코와 턱이 보이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기도드리는 형상이라고.바다에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 한다고 가이드가 설명해 준다. 어제 세찬 바람에 머리카락이 마구 나부껴 사진마다 광녀처럼 나왔길래이 근처 이디쯤에서 검은색 벙거지모자(2만6천 원)를 하나 .. 2025. 4. 4. 제주 2일 차 - 카멜리아힐 3월 29일 토요일 숙소 밖으로 집 몇 채 수몰되었다는 저수지와 자그마한 사찰과 바다가 빼꼼히 보였다. 창문 밖 바다 멀리 한 점 섬처럼 관탈도가 보인다.그 옛날 제주로 유배올 때 관복을 탈의한 섬이라고 해서 `관탈도'라 이름 붙었다고 가이드가 설명해 준다. 숙소는 2동이 나란히 서 있었는데 우리가 묵었던 지하 포함 3층 건물은 앞에서 들어가면 1.5층이어서 층계를 반 내려가면 1층,반 올라가면 2층이고 지하에 당구장과 노래방이 있었다.1층엔 아마도 방이 2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이 있고,2층엔 방이 3개, 욕실 2개, 거실이 있어 넓고 쾌적한 것이 숙박하기에 아주 그만이었다. 숙소 앞으로 커다란 나무 몇 그루가 서 있길래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구실잣밤나무'라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6시 반.. 2025. 4. 4. 제주 1일 차 - 무지개해안도로 + 한담해안산책로 + 새별오름 3월 28일 금요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6시 반에 집을 나서 공항에 도착하니 7시 반 즈음이었다.남편의 출장지를 서울로 잡아 각자의 차로 서울에 온 우리는이른 아침 8시 40분발 비행기라 남편이 나를 공항까지 태워다 주기 위해엄마가 깰까 봐 조심조심 씻고 준비하여 집을 나섰는데서울은 이른 아침부터 차량 정체가 있어 새삼스럽게 놀라웠다. 다녀간 지 벌써 3년 전이 된 남편의 환갑여행에서 차 타고 지나가며 보았던무지개해안도로가 고향친구들과 나의 환갑여행 첫 번째 코스였다.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모두의 옷차림이 제법 두툼하다.우리의 환갑여행 사흘간 내내 다른 때보다 기온이 낮아따스한 봄날의 여행을 기대했던 우리는 아쉬움이 가득하였는데그래도 꽃은 다 피어 만개한 벚꽃까지 보고 오게 되어 흡족한 여행이 되었.. 2025. 4. 3. 엄마와 뒷산에 오르기 3월 27일 10시쯤 출발하여 엄마네 집에 도착하니 12시 즈음이었다.새로 길이 뚫려 이제 엄마네 집에 가는 길은 정체가 없다.내 차 내비는 그걸 인식을 못 하고 카카오내비만 알고 인도를 한다. 엄마를 차에 태우고 자그마한 정원이 딸린 추어탕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비록 작은 정원이지만 마당을 둘러싼 나무들이 있어 서울 시내 같지 않고어디 먼 외곽으로 나온 느낌을 주는 집이라 그 느낌을 우리는 좋아한다.물론 추어탕도 다른 집들보다 맛있다. 그리고 오후에는 뒷산에 올랐다.엄마는 그동안 드신 흑염소의 힘인지 다른 때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산에 오르신다.낮은 산 정상 쪽 가게 앞에서 당 떨어져 어지럽다고 하셔서주스 캔 하나와 젤리를 돈을 들고 가지 않아 계좌이체로 샀다.여기쯤 올라오면 만날 힘들어 하시면서 .. 2025. 4. 3. [아산 둘레길] - 수철리 둘레길 - 3월 25일 화요일 9시 30분- 경로 : 느진목골(4km 3시간 ★☆☆☆☆) 이번 둘레길 걷기 코스는 망경산 느진목골의 `변산바람꽃'을 보러 가는 것이다.꼭 정상을 밟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경사진 산길을 오르내리면서 보는 것이기 때문인지참석 인원이 적었다. 어떤 이는 오붓하니 더 분위기 좋다고도 한다. 변산바람꽃을 원 없이 보았고, 덤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노루귀도 하얀색 분홍색 진분홍색 색상별로 원 없이 보았다. 만날 식물도감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내 눈으로 실물을 원 없이 보게 되다니.나는, 아니 우리는 얼마나 감격에 부풀었는지 예쁘다는 탄성이 숱하게 공중에꽃들의 머리 위로 떠다니게 되었다. 꽃 부럽지 않게 예쁜 한 이가 그런다."쟤들은 참 봄이 좋겠어. 봄마다 사람들이 예쁘다 예쁘다 해주니.""아.. 2025. 3. 26. 현충사의 봄 운동하겠다고 집을 나섰다가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 냅다 현충사로 달려갔다.내일 서울에 갔다가 친구들과 제주도 2박 3일 여행 다녀오고그다음에는 친정엄마와 동생들과 봄나들이를 갈 계획이니내가 서울에 다녀오는 동안 홍매화는 지고 말 게 뻔해 오늘 중으로 꼭 봐야 한다.오후엔 그동안 남편이 일용할 밑반찬을 준비하려면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도 들러 오자. 산수유에 이어 그새 목련도 피었네. 부지런하신 많은 진사님들이 늘어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이곳에 다가가는 동안 벌써 멀리서 매화 향기가 그윽하게 풍겨왔다. 몇 장이나 찍으실까?어제 둘레길 걷기에서 야생화 찍는 진사님을 보았는데한 가지 꽃을 100장 정도 찍어서 그중에 골라 사진전에 출품한다고 한다. 꽃망울 잔뜩 달고 터뜨릴 준비 중인 이 꽃.. 2025. 3. 26. 이전 1 2 3 4 5 6 7 8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