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74 청남대의 가을 11월 16일 청남대 진입로의 이 튤립나무 가로수 단풍을 기대했었는데 어느새 훌훌 떨궈버리고 거의 나목이 된 상태였다.은행나무는 이제 한창 단풍 들었는데 튤립나무도 벚나무만큼이나 일찌감치 단풍 들고 나뭇잎을 떨구나 보다. 청남대가 이리 인기 있는 여행코스인 줄 참말 예전엔 미처 몰랐다.우리는 11시쯤 도착해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관람을 마치고 2시 반쯤에 돌아 나오는데청남대 진입로에 3km가량 길게 차들이 정체되어 있어서부지런히 서둘러 일찌감치 왔다 가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구룡산 밑에 `현암사'라는 절을 하늘정원에서 망원경으로 당겨서 보면 아주 가까이 보인다. 오각정 산책로 목교는 지금은 석교로 바뀌어 있었다. 오각정에 서서 바라보니 대청호엔 수많은 윤슬이 눈부시게 반짝반짝 .. 2024. 11. 20. 청남대 1983년 6월 착공. 12월 준공, `영춘재'로 명명.1986년 7월 18일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로 개칭되었다는청남대 대통령기념관 별관과 대통령별장 본관을 둘러보았다. 2024. 11. 20. 정원이 예쁜 집 `이화재' 충남 아산 '이화제' "명당에 터를 잡아 가꾼 한옥정원" 충남 아산 '이화제' "명당에 터를 잡아 가꾼 한옥정원"충남 아산시 '이화제'가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이름을 올렸다. 고즈넉한 한옥과 병풍처럼 두른 구릉, 곳곳의 버섯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과 예술 정원'이라는 설명이다. 산림청에 따v.daum.net "영인산 아래, 곡교천 지류을 만나 지기가 응집한 명당에 터를 잡아 가꾼 한옥정원이다. 1926년 지어진 한옥은 크지도 작지도 않아 외갓집처럼 포근하고 편안하다. 한옥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앞산이 뒷산보다 낮아 안정감을 준다. 정원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를 중심으로 조화류와 목본류 600여 종이 식재돼 있다. 정원 곳곳에서 만나는 버섯이야기를 생태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2024. 11. 19. 한가을 평생학습관에 도착했더니 드디어 이제야 빨갛게 온전히 단풍나무가 물들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단풍도 들지 못하고 갈색으로 말라버린 잎들도 꽤 된다. 층계를 오르며 창밖으로 보는 풍경에 늘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창 앞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갓을 좋아한다. 배나무 과수원에도 노랗게 내려앉은 가을. 배나무도 단풍 드는구나, 어이없는 생각을 잠깐 했다. 수업 끝나고 다른 때와 달리 집으로 곧장 돌아오지 않고 마트에 들렀다. 마트 가는 길에 먼발치에서 보는 산들마다 울긋불긋 단풍이 곱다. 돌아오는 길, 일부러 신정호를 느리게 한 바퀴 돌아본다. 초록으로 통일되어 모두 다 한 나무로 보이던 나무들이 제각각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풍경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눈길을 뗄 수가 없다. 나.. 2024. 11. 16. [아산 둘레길] - 신창학성 둘레길 - 11월 12일 화요일 9시- 경로 : 순천향대 - 신창학성(6km 3시간 ☆☆☆☆☆) 지금이 한창 은행나무 단풍이 들 때인지 순천향대 은행나무 이파리들이 샛노래서 탄성을 자아냈다.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된다는 독일가문비나무. 순천향대학교에서 나와 육교를 건너 조금 가자 충혼탑이 보이고이 일대의 쓰레기 주워 담기를 시작했다.물병, 휴지, 병뚜껑, 빈 캔 등의 쓰레기를 14명이서 20L짜리 봉지로 다섯 개쯤 담은 것 같다. 사진을 찍을 땐 노란 은행나무와 낙엽 치우는 사람만 보였지만 사진엔 어지러운 전선줄들. 학창산성길로 접어든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내딛을 때마다 발밑에서서걱서걱 사박사박 기분 좋은 소리가 나는 융단처럼 폭신한 낙엽길. 저기 보이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즐거운 간.. 2024. 11. 14. 천안 - 단풍나무숲길 차가 어마어마하게 밀렸다.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가는 짧은 길을 15분 정도 걸려 들어간 것 같다. 남편이 옆에서 그런다. 자신은 단풍나무숲길이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려올 정도로 명소인 줄 몰랐다고. 아마도 독립기념관도 둘러보고 단풍나무숲길도 걸으러 겸사겸사 왔겠지 생각했는데 무슨 행사를 하고 있었고 신나는 음악소리와 노랫소리가 시끌벅적 울려 퍼지고 있었다. 차가 밀리는 덕분에 찍을 수 있었던 풍경들. 멀리 흑성산 아래 `겨레의 탑'과 `겨레의 집'. 빙글빙글 도는 회전 꽃나무. 오늘 우리는 독립기념관을 둘러보러 온 것이 아니고 단풍나무 숲길을 걸으러 왔기 때문에 각 물 한 병씩 사들고 옆길로 꺾어 들어간다. 천안 독립기념관오늘은 천안의 아우내 시장 병천순대거리에서 줄 서서 기다렸다가 순댓국을.. 2024. 11. 12. 짧은 달콤함 긴 여운 큰아들부부가 친구 결혼식에 참석 차 홍콩에 다녀왔다며줄 서서 유명한 쿠키를 사 왔단다.나도 어디선가 얼핏 이 쿠키를 본 적이 있어서 조금 아는 척도 해보고. 한창 무더운 여름날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받게 된 쿠키.모두들 참 바쁘게 생활하고 있고, 바쁜 것이 고맙기도 하다. 작은아들은 이번에도 수제 맥주를 만들어 각기 다른 맛으로 3병 가져왔고은근한 애주가인 나는 아들의 마음을 기쁘고 맛있게 마셨다.내가 피낭시에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큰아들네는올 때마다 밤리단길의 피낭시에를 사 오는 것을 잊지 않아 함박웃음을 짓게 하네.그 외 생일 선물로 받은 가장 좋고 가장 유용한 현금 봉투. 그동안 프랑스자수 수업받은 결과물 중 반짇고리와 작은 주머니 가방과 파우치 중에가장 예쁘고 쓸만한 파우치를 며느리에게 선.. 2024. 11. 11. [아산 둘레길] - 법곡신인동 둘레길 - 11월 5일 화요일 9시- 경로 : 온주아문 - 능미 - 홍거리 - 무성댕이골 - 농막 -행정복지센터(8km 3시간 ☆☆☆☆☆) 사과나무 한 그루에 이렇게 많은 사과가 열리다니!!! 가을에 피어난 이 탐스럽고 예쁜 장미를 고작 이렇게 밖에 못 담다니. 장미에 대한 실례.....피라칸사로 생울타리를 해도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을에 붉은 열매가 꽃처럼 예쁘고, 봄엔 봄대로 하얀 꽃이 피어나고.게다가 전지에도 강한 것 같으니. 지나는 길목에 있는 예전엔 조경 업체였다는 글램핑장에 들어가 보았다. 멋진 소나무들이 꽤 많았다. 글램핑장 한쪽엔 핑크뮬리 튤립나무는 키가 쭉쭉 반듯하게 크게 자라는 키다리 나무이다.벌써 10여 년 전 어느 가을날 작은 아들이 수시 보러 갔었던 .. 2024. 11. 6. 궁평저수지 황톳길 아산에서 가장 크다는 궁평저수지. 송악면에 있어서 다른 이름은 송악저수지.간선수로 하나가 신정호로 들어간다는 궁평저수지에 얼마 전 2km 길이의 황톳길이 새로 생겼다.이번주 금요일 둘레길 걷기 코스에 궁평저수지가 올라와 있긴 하지만금요일엔 다른 수업을 듣느라고 참석할 수 없어서1박 2일로 동서네 집들이 다녀온 일요일 오후 남편과 함께 둘이서 다녀왔다. 2년 전, 연분홍과 진분홍의 프릴 같은 겹벚꽃이 만개했을 때맨 처음 다녀갔던 궁평저수지 가의 고즈넉하고 한적하던 느낌을 주던 외딴집은그새 새로 들어선 널따란 궁평저수지 주차장과 딱 맞닿은 꼴이 되어 주말이면 시끌벅적한 집이 될 것 같다. 고즈넉하고 한적한 느낌이 좋아 그곳에 집을 지었던 주인장이라면이 바뀌어버린 분위기는 무엇으로 보상받나? 어떡하나? 하는 .. 2024. 11. 4. 이전 1 2 3 4 ··· 1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