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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의 사계(四季)

모여라 눈사람!

by 눈부신햇살* 2023. 1. 2.

 

신정호로 흘러드는 초사천도 꽁꽁 얼고,

 

아직도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신정호를 돌다 보면 이렇게 귀엽고 멋진 눈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둘 사이엔 사랑이 있구나!

 

피라칸사스 열매로 박아 놓은 눈이 빠져버려 궁예가 된 눈사람.

 

이건 지난번에 돌다가 발견했던 목도리까지 두르고 미소가 귀엽기 짝이 없는 눈사람.

 

 

 

https://youtu.be/6rS7OUGXUik

 

눈 오는 날이나 눈 쌓인 풍경을 보면 한 번쯤 떠올려 보는 노래.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한해의 마지막 날 저녁엔 남편과 둘이서 일식집에서 밥을 먹으며 반주를 곁들였다.

흥이 오른 남편이 노래방에 갈까? 한다.

다른 때 같으면 둘이서 무슨 재미로? 하며 튕겼을 나인데 왠지 순순히 가자는 대답이 나왔다.

그리하여 둘이서 가게 된 노래방.

음치 박치인 남편은 그나마 조금 나은 내가 두세 곡 부를 때쯤 한 곡을 양념처럼 불렀다.

나도 썩 잘 부르는 노래는 아니어서 박자 빠른 걸로만 선곡하다 보니

흥겨운 리듬이 둘이서 마주 보고 흔들흔들 춤추기 딱 좋았다.

사실, 우리 부부는 몸치이고 어디 가서 잘 놀지도 못하지만

우리 둘인데 뭐, 어때, 하는 마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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