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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의 사계(四季)

겨울 이야기 1

by 눈부신햇살* 2022. 12. 27.

시댁에서 돌아온 크리스마스날 오후에 짐을 부리자마자 신정호로 달려갔다.
헤아려 보니 한 달여 만에 오는 신정호였다.
그러니까 근 한 달 동안 헬스 포함 운동을 쉰 셈이다.
마음이 복잡하여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기 일쑤인 나날이었다.

그래도 그 사이에 일산에 두고 왔던 우리의 남은 짐들이 트럭에 실려 내려오기도 했고,
아들부부가 쓰겠다는 일부 물건들을 남겨 두었으므로 이곳에서 새로 사기도 하여 은근히 바쁘기도 하였다.
우리가 새로 샀던 소파는 아들이 쓴다고 하여 소파값을 받아 이곳에서 새로 소파를 샀고,
거실장과 서랍장은 그냥 아들네에 주고 우리가 새로 샀다.

그동안 우리 집에 오는 사람들로부터 집이 너무 휑해서 세컨하우스냐는
질문까지 받았던 집 내부가 이제야 제대로 갖춘 꼴이 되었다.

 

 

 

 

 

 

 

 

 

 

 

 

 

 

 

내가 찍고,

남편이 찍고,

 

 

 

 

 

실낱 같은 초승달을 보고 달력을 뒤지니 음력 초사흗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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