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사찰여행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대흥사이다.
`하사와 병장'이 불렀던 <해남 아가씨>의
~~ 대흥사 풍경 소리 은은하게 들리네 ~~
대목을 흥얼거리며 찾아간 곳.
가지고 있는 산사 안내 소책자에 마침 대흥사에 관한 짧은 글이 있다.
` 대흥사는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다. 경내는 대웅전 구역에서 계류를 건너
천불전 구역, 표충사 구역, 대광명전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특히 표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서산대사를 기리기 위해
기념비와 함께 세운 사당으로서 사찰에서 보기 드문 유교식 솟을삼문을 갖추었다.
불교의 가치와 호국정신을 융합한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대흥사의 대표적인 불교행사로는 서산 대재가 있다. 서산 대재는 서산대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치르는 제향의식으로 조선시대부터 거행되어 온 것이다.
대흥사가 서산대사의 유훈을 받들어 조선 후기 불교계의 중심이 되었던 역사적 전통을
현재에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중요한 의례이다.'
우선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에 도착해서 가장 놀랐던 점은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인파다.
계곡에서 물놀이했던 적이 언제이련가. 까마득하다.
부도전
천불전의 아름다운 꽃문살을 찍었어야 했는데...
초의선사 동상
범종루 옆에는 천년 된 느티나무 연리근이 있는데 사진은 찍지 않았다.
여태껏 가본 사찰 중에 가장 규모가 큰 것 같았다.
그래서 아늑한 맛은 떨어졌다.
선암사와 송광사를 거쳐와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어쩌면 지친 하루의 끝이라 감흥이 덜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다음에는 통도사와 봉정사를 가보고 싶다.
겹벚꽃이 필 무렵 서산의 개심사에는 꼭 가보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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