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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1

순천 낙안읍성 역사와 전통 민속문화가 어우러진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로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이며,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잠정 등재되어 있으며, CNN 선정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전통공연과 다양한 민속체험, 민박체험도 가능해 가족과 함께 조상의 숨결과 아름다운 정취를 느껴보기에 아주 좋다, 고 순천 여행안내지에 나와 있다. 입장권(4천 원)을 내고 들어가자마자 성곽을 올라 돌며 내려다보는 마을 전경들. 성곽의 길이는 총 1,410m라고 한다. 장독대의 많은 항아리 수에 놀라고, 텃밭에 무엇 무엇이 심어 있나 이름 맞추기도 해 보고, 맨 처음 꽃인 줄 알았던 마른풀. 감나무는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되고, 수령이 약 600년으로 추정된다는 .. 2022. 10. 5.
다시 가보는 순천 송광사 조계산 자락에 세워진 송광사와 선암사 두 사찰 중에서 송광사를 택했다. 여행 일정을 남편이 짰는데 절대로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일단 걸음이 느렸고, 인물 사진을 찍고 또 찍으며 엄마까지 여자 넷이 모이니 새로운 풍경을 대할 때마다 그것에 대한 수다가 늘어져서 진행이 되지 않았다. 나는 남편이 여행 일정을 짤 때부터 이리 되리라 예견하기도 했다. 여자들을 너무 몰라~~ ^^ 이 길쭉한 나무들은 편백나무 숲이라고 지난 여행에 기록해 놓았던데 나는 이 나무를 알아보지 못하고 삼나무야? 전나무야? 했다. 아이고~! 나무들은 더러 너무 비슷비슷하게 생겼다는 생각. 옆에서 보는 단청도 엄청 화려하고 지붕의 모양도 매우 아름답다. 물론 앞에서 볼 때도 참 아름답다. 송광사는 6.25 사변으로 많은 건물이 화재를 입.. 2022. 10. 5.
아들이 보낸 사진들 - Uitgeest와 암스테르담 며느리의 사촌이 살고 있는 `어잇헤스트'라는 동네의 호수에서 보트를 탔단다. 암스테르담에서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에 갔다고...... 암스테르담 동네는 이쁜데 단점이 좀 있더란다. 대마초 냄새가 미술관 안에서도 난다던지......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보트 탈 곳이 되게 많다고...... 벨기에의 브뤼헤와 겐트에서도 탈 수 있었는데 도시들이 다 강이 있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2022. 9. 9.
아들이 보낸 사진들 - 암스테르담 2022. 9. 8.
벨기에에서 온 사진들 2022. 8. 31.
서산 간월암 언젠가 와서 밀물 때라 보지 못했던 간월암을 혹시나 하고 와보았더니 마침 썰물 때였다. 물이 들어와 있을 때는 보트를 이용하기도 하나 보다. 간월암의 유래 간월암은 과거 피안도(被岸島) 피안사(被岸寺)로 불리며 밀물 시 물 위에 떠있는 연꽃 또는 배와 비슷하다 하여 연화대(蓮花臺) 또는 낙가산(落伽山) 원통대(圓通臺)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려 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다. 이후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만공선사는 이곳에서 조국해방을 위한 천일기도를 드리고 바로 그 후에 광복을 맞이하였다고 전한다. 간월암은 밀물과 썰물 .. 2022. 8. 10.
보령 갈매못 순교성지 아산에서 생활하다 보니 근처의 가볼 만한 곳을 찾게 되고 그리하여 아산의 공세리성당과 서산 해미순교성지와 당진의 솔뫼성지와 신리성지를 다녀오게 되고 합덕성당에도 다녀오게 되었다. 이번엔 어디를 갈까, 천안의 각원사와 보령의 갈매못 순교성지를 놓고 고르다가 시원한 풍경의 바다도 볼 겸 갈매못 순교성지로 정하게 되었다. 갈매못은 갈마연(渴馬淵)에서 온 말로 ‘갈증을 느끼는 말이 목을 축이는 연못’이란 뜻이라고 한다.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던 갈매못은 병인박해 때에 군문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 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와 황석두 루가 회장, 그리고 장주기 요셉 회장과 그 밖의 수많은 무명 순교자의 피로 물든(1866년 3월 30일 성금요일) 처형장이었다. 대원군이 이 자리를.. 2022. 8. 8.
갈매못 순교성지 - 십자가의 길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층계 옆으로도 바다를 배경으로 십자가의 길 제14처를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놓아 하나하나 꼼꼼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따금 성지 구경을 가고, 성당 구경을 가긴 하지만 카톨릭 신자는 아닌 나. 학창 시절에 미션 스쿨이어서 종교 시간이 따로 있었고, 학교 내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딱 한 번의 기억도 있지만 천주교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굳이 따지자면 기독교인에 가깝다고나 할까(이건 또 뭔 소리인지......ㅠㅠ) 아무튼 저 조각품들을 보는데 왠지 마음이 뭉클해져서 예수님의 얼굴을 쓰다듬고 어깨를 쓰다듬으며 고생 많으셨어요, 힘드셨지요, 감사합니다, 라는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 올라왔다. 그렇게 함부로 쓰다듬고 만져도 되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2022. 8. 7.
예산 덕숭산 수덕사에 올라 한우로 유명하다는 예산군 광시면 한우거리에 한우를 먹으러 갔다. 남편이 나를 데리고 가고자 했던 저 집이 휴일이었다. 아쉬운 대로 휴일이 아닌 다른 집에서 먹게 되었고 고기 맛은 만족스러웠다. 아니, 저것은 석가탑 아녀? 왜 여기에? 영문은 모르겠지만 이제 막 탄생한 듯한 3층 석탑. 그림 한 점 사서 우리 집 거실에 걸어두고 보고 싶었다. 우물엔 탁한 물이 고여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친구네 집에서 친구 언니의 책장에서 여인열전 시리즈 10권을 거의 다 읽었음에도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 그 여인 열전에 나혜석, 김일엽, 이난영, 김말봉 편이 있었다는 것만 기억난다. 나무의 크기와 아름다움에 감탄! 습하고 더운 여름날 땀을 한 바가지나 쏟은 후에 마시는 달고 시원한 한 바가지의 물. 대한불교조계종 제7.. 202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