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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다시 가보는 순천 송광사

by 눈부신햇살* 2022. 10. 5.

조계산 자락에 세워진 송광사와 선암사 두 사찰 중에서 송광사를 택했다.

 

여행 일정을 남편이 짰는데 절대로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일단 걸음이 느렸고, 인물 사진을 찍고 또 찍으며 엄마까지 여자 넷이 모이니

새로운 풍경을 대할 때마다 그것에 대한 수다가 늘어져서 진행이 되지 않았다.

나는 남편이 여행 일정을 짤 때부터 이리 되리라 예견하기도 했다.

여자들을 너무 몰라~~ ^^

 

 

 

 

 

 

이 길쭉한 나무들은 편백나무 숲이라고 지난 여행에 기록해 놓았던데

나는 이 나무를 알아보지 못하고 삼나무야? 전나무야? 했다. 아이고~!

나무들은 더러 너무 비슷비슷하게 생겼다는 생각.

 

일주문, 송광사 조계문

 

 

능허교와 우화각

 

 

 

 

 

옆에서 보는 단청도 엄청 화려하고 지붕의 모양도 매우 아름답다.

물론 앞에서 볼 때도 참 아름답다.

 

송광사는 6.25 사변으로 많은 건물이 화재를 입었고 그 후 급조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많은 건물이 중건되었다.

그러나 1969년부터 구산 큰스님의 발원으로 전면적인 중창 계획이 수립되어 많은 변화를 하게 되었다.

1983년 구산 선사의 열반으로 현호, 현고 두 스님의 열과 정성으로 송광사 일곽이 큰 변혁을 갖게 되었다.

특히 대웅보전은 108평의 규모로 십자형(十字形)의 평면 형식을 갖춘 최초의 사찰 본전으로 이룩되었다.

건물은 정면 7칸, 측면 5칸으로 다포양식의 팔작지붕 형으로 이와 같은 건축양식은

우리나라 사찰 본전으로는 처음 세워진 것이다. 설계는 은하 건축(손정호)이 하고

도편수는 고 이광규 씨가 맡았으며 단청은 한석성 씨가 담당하였다.

특히 이 공사에는 설계로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관련 학자들이 참여하여 지도를 맡았고

현호 주지 스님의 철저한 배려로 학술적인 면과 공사가 한데 어우러져 이룩되었다.

 

-네이버 미술 백과에서 모셔왔습니다.

 

 

 

 

 

 

 

사찰을 돌아보는데 어디선가 방향제 냄새 같은 향기가 솔솔 난다.

향기의 근원지를 찾아 둘레둘레 두리번거리며 웅성웅성거렸더니

지나가는 어떤 여자분이 알려 주신다.

<만리향>

나중에 다른 곳에서 똑같은 나무가 다른 이름표를 달고 있어서 검색해보니 정식 명칭은 <금목서>.

정말로 향기가 만리를 갈 것 같다.

향기로워서 자꾸만 나무 곁을 서성이게 된다.

 

 

 

 

원래 계획했던 낙안읍성은 내일로 미뤄졌고 어쩌다 보니 일정이 꼬여

숙소를 예약해 둔 여수로 넘어가야 했다.

내일은 여수에서 시작해 순천으로 다시 넘어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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