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268 제주 2일 차 - 산방산 유람선 + 송악산 둘레길 3월 29일 토요일 용머리해안을 걷고 난 뒤 화순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산방산을 보러 갈 때기어이 비가 한두 방울 흩뿌렸다. 하지만 승선하고 난 조금 뒤 그쳐서 다행이었다. 산방산 유람선 코스1. 화순항 출발 : 탑승 후 제주 남서부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항해 시작2. 화순해수욕장 : 잔잔한 파도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해안 풍경 감상3. 용머리해안 : 기암절벽과 파도가 만들어낸 자연의 예술4. 산방산 : 해발 395m의 독특한 화산 분출암 산체를 해상에서 조망5. 사계해안도로 :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절경 해안선6. 형제섬 : 나란히 더 있는 두 개의 섬이 만드는 독특한 풍경7. 송악산 : 드넓은 초지와 해안이 어우러진 절경8. 주상절리 : 바다 위에서 감상하는 제주도의 대표 자연 유산9. 가파도·.. 2025. 4. 5. 제주 2일 차 - 용머리해안 3월 29일 토요일 어디서 보아도 존재감 뚜렷한 산방산은 멀리서 조그맣게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벌써 반가운 마음이 와락 달려든다.한라산 백록담 꼭대기 부분을 떼어 던진 것이 이곳의 산방산이라니 그 전설을 들으며 한라산 백록담에 산방산이 꼭 들어맞는 그림을 저절로 상상해 보게 된다. 제주 - 용머리해안 제주 - 용머리해안2022. 6. 4 바람이 엄청 부는 날이었다.이러다 결코 가볍지 않은 나도 날아갈 수 있겠다 싶을 정도였고,머리카락은 그 바람을 맞아 나를 광녀로 만들어 놓았다.문득, 제주에서 멀쩡한 멋쟁이 모습chowol65.tistory.com 3년 전에 와서 구경했던 용머리해안 입구에 있던 하멜상선전시관은 없어졌다.그때 바람 심하게 부는 궂은 날씨에 보지 못했던 용머리해안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2025. 4. 5. 제주 2일 차 - 올레 7코스 3월 29일 토요일카멜리아힐 다음으로 간 곳은 올레길 중 으뜸이라는 올레 7코스이었다.그 시작점이 3년 전 남편과 함께 와서 이중섭미술관 제주 - 이중섭 미술관 1 제주 - 이중섭 미술관 2 에서 나와별 흥미 없이 지나쳐갔던 외돌개부터라서 좋았다.이번엔 제주에 몇 번 왔으나 가지 않았던 곳 위주로 도는 여행이라 더 좋았다고나 할까. 외돌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할머니의 모습과 닮았다 한다.바위 꼭대기의 나무들은 머리카락이고왼쪽 밑으로 코와 턱이 보이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기도드리는 형상이라고.바다에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 한다고 가이드가 설명해 준다. 어제 세찬 바람에 머리카락이 마구 나부껴 사진마다 광녀처럼 나왔길래이 근처 이디쯤에서 검은색 벙거지모자(2만6천 원)를 하나 .. 2025. 4. 4. 제주 2일 차 - 카멜리아힐 3월 29일 토요일 숙소 밖으로 집 몇 채 수몰되었다는 저수지와 자그마한 사찰과 바다가 빼꼼히 보였다. 창문 밖 바다 멀리 한 점 섬처럼 관탈도가 보인다.그 옛날 제주로 유배올 때 관복을 탈의한 섬이라고 해서 `관탈도'라 이름 붙었다고 가이드가 설명해 준다. 숙소는 2동이 나란히 서 있었는데 우리가 묵었던 지하 포함 3층 건물은 앞에서 들어가면 1.5층이어서 층계를 반 내려가면 1층,반 올라가면 2층이고 지하에 당구장과 노래방이 있었다.1층엔 아마도 방이 2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이 있고,2층엔 방이 3개, 욕실 2개, 거실이 있어 넓고 쾌적한 것이 숙박하기에 아주 그만이었다. 숙소 앞으로 커다란 나무 몇 그루가 서 있길래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구실잣밤나무'라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6시 반.. 2025. 4. 4. 제주 1일 차 - 무지개해안도로 + 한담해안산책로 + 새별오름 3월 28일 금요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6시 반에 집을 나서 공항에 도착하니 7시 반 즈음이었다.남편의 출장지를 서울로 잡아 각자의 차로 서울에 온 우리는이른 아침 8시 40분발 비행기라 남편이 나를 공항까지 태워다 주기 위해엄마가 깰까 봐 조심조심 씻고 준비하여 집을 나섰는데서울은 이른 아침부터 차량 정체가 있어 새삼스럽게 놀라웠다. 다녀간 지 벌써 3년 전이 된 남편의 환갑여행에서 차 타고 지나가며 보았던무지개해안도로가 고향친구들과 나의 환갑여행 첫 번째 코스였다.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모두의 옷차림이 제법 두툼하다.우리의 환갑여행 사흘간 내내 다른 때보다 기온이 낮아따스한 봄날의 여행을 기대했던 우리는 아쉬움이 가득하였는데그래도 꽃은 다 피어 만개한 벚꽃까지 보고 오게 되어 흡족한 여행이 되었.. 2025. 4. 3. 현충사 홍매는 아직 3월 20일 목요일 `아산 이충무공 유허'에는 사당인 현충사, 고택, 정려 등이 있다. 현충사는 이순신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억하고자 1706년에 아산 유생들이 조정의 허락을 받아 현재 충무교육원 부근에 세웠다.1707년 숙종이 `현충사(顯忠祠)'라는 현판을 내렸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리게 되었고, 그 자리에 1906년 현충사 유허비를 세웠다. 1931년 종가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져 이순신의 묘소와 위토(제사 비용의 마련을 위한 토지)가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이때 민족적 모금 운동을 통해 그 빚을 갚고, 이순신 고택 부근에 1932년 구 현충사를 다시 세우게 되었다. 1966년부터 현충사 성역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현재의 현충사를 세웠다. 이순신이 태어난 4월 28일을 국.. 2025. 3. 22. 홍성 죽도- 댓잎 소리 들으며 대숲 사이로 걸어보자 죽도 하면 울릉도의 죽도를 떠올렸는데이곳에서 가까운 홍성군에 죽도가 있단다.그 죽도의 대숲길이 호젓하니 꽤 분위기 있는 트레킹 코스라고 했다. '호젓하다'란 단어에 끌려서 갔던 남당항엔 기대와 달리 사람들로 북적북적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날이 풀리자 모두 일제히 봄나들이를 나온 것일까.배표를 끊는 줄엔 150여 명 가량 서있는 것 같았는데우리 뒤로도 또 금방 그보다 더 긴 줄이 늘어서는 것이었다.표 끊는 속도까지 느려 1시 배를 타고 갈 요량이었으나 허사가 되고1시 10분 즈음에 2시 출항표를 끊게 되었다.남당항에서 출발하여 10분이면 죽도항에 도착한다. 코발트 빛으로 물든 보석 같은 작은 섬이라고 안내문에 적혀 있듯이물이 무척 맑아 섬을 돌면서 물빛이 예뻐 자꾸 물속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죽도는.. 2025. 3. 18. 공주 석장리 유적 아산에서 공주를 지나 논산으로 가다 보면 공주 금강가에 구석기시대 유적이 있다.오랫동안 지나쳐만 다니다가 드디어 이곳에 가보게 되었다.5월에는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열려 많은 가족들이 찾는다고 한다. 한 번 와보라고 언제나 나를 유혹하던 조형물. 구석기시대란 인류가 돌을 깨뜨려 도구로 사용하고 사냥이나 물고기잡이, 식물채집을 통해 생활한 문화단계를 말하는데, 인류가 태어나 1만 년 전까지의 시기로 보고 있다. 찍개·긁개·주먹도끼·새기개 등의 석기류가 다양하게 출토되었다. 후기 구석기층의 집터에서는 숯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으로 연대측정을 한 결과 약 2만 5천 년에서 3만 년 전의 집터임이 확인되어, 당시에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활하였음을 알게 되었고 전후 시기에도 살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 2025. 3. 10. 송년회에 이어 신년회 벌써 3년 전이 된 22년 4월 하순 무렵 이곳에 왔을 때궁평저수지 쪽으로 꺾어드는 궁평다리엔 겹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덩그러니 서 있는 외딴집을 둘러싼 온갖 나무들에 화사한 봄꽃들이 피어나던 예쁜 풍경이 퍽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궁평저수지 황톳길이 생기면서 저수지 쪽으로 있는 집 주변 논들이 모두지금은 널따란 주차장이 된 궁평저수지 주차장에서 우리는 만났다.궁평저수지에 처음 와본다는 한 언니가 반대편 쪽으로 가서 통화 끝에다시 이곳으로 오는 것을 기다려 황톳길로 접어들었다.지난해 가을 무렵 새로 조성된 황톳길을 누군가는 처음 와본다 했고,또 다른 누군가는 아산에 살아도 궁평저수지를 아예 처음 와본다 했다. 지난해 연말 S쌤 집에 초대받아 Afternoon Tea Party를 하면서오늘의 신년회를 약속.. 2025. 1. 20. 이전 1 2 3 4 5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