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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방96

찬비 내리고 찬비 내리고 -편지1 나 희 덕 우리가 후끈 피워냈던 꽃송이들이 어젯밤 찬비에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힘드실까봐 저는 아프지도 못합니다 밤새 난간을 타고 흘러내리던 빗방울들이 또한 그러하여 마지막 한 방울이 차마 떨어지지 못하고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떨.. 2005. 4. 14.
목련꽃 피는 봄날에 목련꽃 피는 봄날에 용 혜 원 목련꽃 피는 봄날에 봄 햇살에 간지럼 타 웃음보가 터진 듯 피어나는 목련꽃 앞에 그대가 서면 금방이라도 얼굴이 더 밝아질 것만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가장 행복한 모습 그대로 피어나는 이 꽃을 그대에게는 한아름 선물할 수는 없지만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쁨만으.. 2005. 4. 11.
우리의 마음은... "밤이면 밤마다 수많은 별똥별들이 우주를 가르듯, 선뜻 형언키 어려운 사실들이 인간의 마음을 뒤흔들고 일상으로부터 쫓아낸다. 망망하고 거친 대해를 항해하는 내 영혼은 고뇌에 휩싸인다. 과연 얼마나 더 많은 날을 견뎌야 하나. 그런데 오늘, 위험이 어느 정도 지나가자 나는 갑자기 커다란 희망이 샘솟는 걸 느끼며 나를 감싸고 있는 대기를 크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깨달았다. 단 한 사람이나, 단 한마디의 말이 순식간에 우리를 끔찍한 심연으로 떨어뜨릴 수도, 혹은 도저히 닿을 법하지 않던 정상으로 올려줄 수도 있다는 것을." - 체 게바라 2005. 4. 7.
비포 선셋-'생각-성격-운명'의 3각함수 "복권 당첨자와 전신마비 환자를 관찰한 결과, 닥친 상황은 극과 극인데 6개월이 지난 뒤엔 모두 본래 성격으로 돌아가더래. 명랑한 사람은 장애인이 돼도 명랑하게 살고, 꼬여 있던 인간은 부자가 되어도 뒤틀린 인간으로 살더래." (제시) "그럼 난 평생 우울하게 살겠네?" (셀린느) "당연하지." (제시) - 영화 '비포 선셋'에서 제시와 셀린느의 대화 9년 만에 만난 과거의 연인 제시와 셀린느. 그들은 어떻게 됐을까. '비포 선셋'(DVD.워너브러더스)은 그들이 '어떻게' 되기 직전에 끝난다. 셀린느는 말로는 제시 에게 "이러다 비행기 놓치겠다"고 채근하면서도 유혹하듯 춤을 추고, 제시는 공항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영화는 거기서 끝이다. 하지만 80분 동안의 수다로 드러난 이들의 성격에 사람.. 2005. 4. 6.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 La Vie En Rose " 삶에의 본원적 갈망을 노래하다 감독: 2005. 4. 6.
포레스트 검프-선택, 그 이후의 운명은 "제 운명은 뭐죠?" (포레스트) "그건 네가 알아내야 해.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단다. 뭐가 나올지 모르거든." (엄마) -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포레스트와 죽음을 앞둔 엄마의 대화 - 영화 '포레스트 검프'(DVD.파라마운트)에서 포레스트가 한번에 100개라도 먹어치울 수 있다고 자랑하던 초콜릿은 안에 .. 2005.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