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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부평 풍물 대축제

by 눈부신햇살* 2005. 5. 30.


 

 

 

 

 

 

 

 

 

 

 

 

 

 

 

 

 

 

올해도 어김없이 '부평풍물축제'를 했다.예전에는 인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신포동으로 유명했다는데,

요새는 부평이 더 번화하고 사람들로 북적거린단다.그래도 신포동에 가면 옷차림이 더 번듯하고,

세련되고, 부티가 난다든가. 들은 풍얼에 의하면.

 

이 길은 내가 가장 애용하는 길이기도 하다.서점과 시장에 갈 때와 출퇴근하는 길이다.

'문화의 거리'에 면한 대로를 토요일에서부터 일요일까지 이틀간 차량 통제를 하고 행사를 했다.

축제는 25일부터 5일간이었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이 가장 하이라이트이다.

어느 해인가는 '회심가'로 유명한 김영임 씨도 왔었다.

 

조금 높은 곳에서는 망원렌즈가 달린 커다란 카메라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내 카메라로는 겨우 이 정도 크기로 밖에 사람을 잡을 수 밖에 없다. 아쉽게도.

 

 


 

 

 

 

 

 

 

 

 

 

 

 

 

 

 

 

 

 

 

그 길에서 왼쪽으로 꺾어지면 백화점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그곳에서는 '슬리핑잼'이라는 처음 들어본 그룹이 나와서 윤도현 풍의 락을 부른다.

라이브로 듣는 맛이 있어서 호응도가 높았다.

 

요즘엔 지하철 역에서도이런 풍경을 자주 볼 수 있기는 하다.

예전 덕수궁에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진주'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어찌나 감동이 밀려오던지 가슴이 울컥,울컥할만큼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내가 기억하는 그 가수는 언제나 노래를 참 잘하는 가수이다.

미안스럽게도 흥은 겨운데, 그 정도의 감동은 일지 않았다.

 


 


 

 

 

 

 

 

 

 

 

 

 

 

 

 

 

 

 

 

 

 

 

 

 

 

 

 

 

 

 

 

열심히 구경하는 울큰녀석의 모습도 담아 보았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장난을 치는 통에 몇 번 삭제하고, 그나마 제대로, 온전히 나온 얼굴 모습.^^

 


 

 

 

 

 

 

 

 

 

 

 

 

 

 

 

 

 

내에 나가기 전의 길목에서 어느 집 화분에 심겨진 '금계국'을 만났다.

독특한 향이 있는 꽃이다. 고향에서 흔하디 흔하게 보던 꽃이다.

만나면 언제나 아련한 향수가 이는 꽃이다.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더니,

그 밑에 삼삼오오 모여 있던 아줌마 중의 하나가지금 무얼 찍고 있는거냐고,

혹시나 자신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줄 아시는지놀래서 물어본다.

꽃이 너무 예뻐서 찍고 있는 거라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끄덕.급하게 담아서인지 흐릿하다.

 


 

 

 

 

 

 

 

 

 

 

 

 

 

 

 

 

 

 

서점에도 들러서 남편은 '자신의 습관을 고치는......(기억이 안나. 이 무심함. 쯧쯧...)'을,

큰녀석은 '수학 귀신'이라는 수학의 원리를 깨우치는 책을,

작은녀석은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몇 번째의 책을,

나는 일본 작가의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과 박완서 씨의 '그 남자네 집'을 샀다.

박완서 씨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첫사랑에 관한

그 책을 두 시까지 읽다가 잤더니 아침부터 조금 몽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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