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에 갔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해질녘에 비가 개이는 것 같아서......
흐린 하늘 아래 멀리 논현지구로 개발되는 아파트 단지도 보이고......
구멍이 숭숭 뚫려서 밑이 훤히 보이는 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소래 포구.썰물 때라 배가 정박해 있다.
그 옆에서 신문지나 박스 따위를 펼쳐 놓고 앉아서 멍게나 생선회를 먹는 사람들
소시민의 자잘한 행복이 보인다.어떤 이는 커다란 카메라로 회접시를 찍고 있다.
저 사람도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을 찍나,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모두 자기창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든가.
벌써 얼굴이 불콰해진 사람을 보면 웃음도 나온다.
우리 아이들은 소래의 술빵을 엄청 좋아한다. 하나 사서 뜯어 먹으며한바퀴 돌아본다.
이런저런 사람 사는 모습을 구경 하면서......
더덕막걸리 한병을 사서 돌아나오며 바라본 바다.
어느새 가로등의 불빛이 켜져 있다.
월곶에다 차를 주차해 놓고 걸어서 다리를 건너 소래 포구로 갔다.
차에서 막 내려 섰을 때 보았던 키작은 나무.회양목처럼 생겼는데 벌써 단풍 든 색깔이다.
어딜 가나 식을 줄 모르는 이놈의 식물에 대한 호기심......
** 맨처음 푸른 하늘을 찍어온 사진이 맘에 들어서 무더기로 빌려다 쓰며알게 된
풀꽃과 나무에 척척박사이신 분이 알려주셨다."당매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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