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화요일 9시
원래 목표가 신창학성 둘레길이었는데 산불 방지 차원에서 당분간 입산금지라 가지 못한단다.
그래서 순천향대 둘레를 한 바퀴 돌게 되었다.
[아산 둘레길] - 순천향대 둘레길
- 4월 9일 화요일 9시- 집결지 : 순천향대학교 인문과학관 주차장- 경로 : 순천향대 인문과학관 - 창암1리 - 맹산(산행구간) - 순천향대 (6.5km 3시간 ★☆☆☆☆) (난이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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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는 순천향대 벚꽃이 만개하였다가 더러 분분히 떨어지는 꽃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는데
올해는 꽃들의 개화기가 늦어 이제 막 벚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이번 주 주말이면 절정에 도달할 테니 가족들과 한 번 다녀가라는 인솔쌤의 말씀.
작년 이맘때쯤 둘레길 걷기에 참가하여 걷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1년이 되었다.
맨 처음 광덕산에 갔었고, 두 번째로 진달래를 보러 고용산에 갔었다(입산금지라 올해는 가지 못함.
그리고 매분기 첫 주는 방학인데 작년엔 방학 기간에 추가로 두 번 더 수업이 있었음.).
지난해 둘레길 걷기 시작하여 세 번째로 왔었던 순천향대에 오니 왠지 감개무량하다.
그때는 모든 것과 모든 곳이 처음이라 늘 인상 깊게 다가오곤 하였다.
그때 신입 멤버였던 두 쌤은 학교로 다시 복귀하고
우리 셋만 남아 그때를 회상하며 추억담을 나누며 걷는다.
올해도 꽃 보며 걷기 좋은 이번 분기에 신입회원이 많이 늘었다.
나는 운 좋게 작년에 좋은 동기들을 만나 친분을 이어가게 되었으니
이래저래 내게 참 고맙고 좋은 둘레길 걷기이다.

잎이 대나무 잎 같아 `댓잎현호색'으로 알고 있는데
쌤께서 그냥 현호색이라고 단톡방에 올려주신다.
풀꽃도감을 펼쳐보니 댓잎현호색이 맞다.
간혹 식물을 분류하다가 다시 하나로 통일하기도 하니 하나로 그 사이 통일 되었을 수도 있겠다.


친한 언니와 한참 수다 떨다가 뒤늦게 쫓아갔더니 벌써 인솔쌤의 설명 끝.
이끼의 열매 삭에 대해 설명하신 것 같아 사진을 찍기는 했지만 열매는 어디에?

아파트 화단 바위틈에 잘 조경해 놓는 돌단풍은 익히 알고 있는 이름.
























순천향대 벚꽃들은 이제 막 피어나고 있어 벚꽃축제 시작인가 보다.
이곳 `오월의 광장'이란 잔디밭 옆엔 대로 `향운로 벚꽃길'이 있고
그 길 옆으로 천막들이 쳐져 있고 먹거리도 팔고 놀이도 할 수 있는 걸 보니 축제의 시작을 짐작해 본다.


벚나무길 안쪽 오월의광장 안쪽으로는 비교적 좁다란 매화나무 길이 있었는데
향기로운 매화 향기가 살랑살랑 풍겨와 흠흠 숨을 자꾸 들이마시게 되었다.





언니와 수다 떨며 매번 뒤쳐지다가 이곳에 서서 설명하고 계시는 쌤에게 종종 달려가
우리나라 토종 목련이냐고 물어보니 `별목련'이라고 하시네.
나는 긴가민가. 쌤도 가끔 아주 드물게 오답을 내놓으신다.
쌤이 제 블로그를 볼 일은 없으시죠? ㅎㅎ


원래 오늘은 신창학성 근처에서 쑥을 캐기로 했던 날이라 우리들의 가방 속에는
과도와 비닐봉지가 들어 있어 아쉬워지는지라 우리 동기 셋이서 광덕사 근처로 쑥 캐러 갔다.
일단 신정호 주차장에 우리들의 차를 세워 놓고 한 차로 옮겨타 25분 가량
아산이 아닌 천안시 쪽의 광덕산으로 달려갔다.
시댁에 갈 때 달려가는 익숙한 길을 달려 광덕사 입구에 있는 두부전골 쯤에서 언니가 점심을 샀다.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지고 있었다.
광덕사는 유난히 목련나무가 많은 절이었다.






길가엔 산괴불주머니가 흐드러지고, 미국제비꽃(종지나물)도 흐드러졌다.

쑥 캐고 오는 길엔 `맹사성고택'에 잠깐 들렀다.


고택 옆엔 볼 때마다 한 눈에 끌리게 되는 아담한 피자집이 있어 언제 한 번 와보자 다음을 기약했다.
그땐 우리 셋이 아니라 다섯이서 다시 뭉쳐서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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