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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아산 둘레길] - 순천향대 둘레길

by 눈부신햇살* 2024. 4. 10.

 

- 4월 9일 화요일 9시

- 집결지 : 순천향대학교 인문과학관 주차장

- 경로 : 순천향대 인문과학관 - 창암1리 - 맹산(산행구간) - 순천향대

            (6.5km 3시간 ★☆☆☆☆)

            (난이도에 붙은 별 하나는 뱀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란다)

 

 

집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대학교.

어디 갈 때면 스쳐 지나가며 보긴 했지만 캠퍼스에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다.

순천향대는 벚꽃의 명소이구나.

바람에 꽃잎이 하르륵하르륵 떨어져 꽃비가 내릴 때마다 탄성이 난무하였다.

 

순천향대 인문과학관

 

순천향대 인문과학관 정면

 

 

 

 

 

어느새 목련의 계절은 가고 있다

 

층계의 경사도가 아찔하다. 그래서인지 옆엔 에스컬레이터도 있네.

 

 

 

 

 

 

 

 

 

 

다음 주면 배꽃도 만개할 것 같다.

 

 

처음으로 고사리 꺾어 보았다.

 

 

 

 

 

 

이 맹산은 뱀이 무척 많은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봄철의 뱀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기운이 없다고 한다.^^

이 날도 앞장서서 걷는 인솔자님이 지나가는 뱀 한 마리를 보았다.

혼자 와서는 절대로 걸어보지 못할 으슥한 느낌이 나는 산길이었다.

 

이 길 양 옆으로는 영지버섯 군락지이고 6월에서 7월 사이에 오면

많은 영지버섯을 볼 수 있지만 뱀 또한 무지하게 많다고 한다.

 

순천향대 앞 대로를 따라 예산 쪽으로 넘어가는 길은 예전엔 `한티고개(큰 고개라는 뜻이라고)'였고,

지금은 신창면에 속하므로 `신창고개'로 부른다고 한다.

예전에 임금님이 서해 보령으로 가실 때면 넘던 고개라고 한다.

 

아래 사진 속 산 너머에 맹 씨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맹 씨 집성촌이 있어

순천향대 뒷산이 맹 씨 문중의 산이었지 않나 싶다는

그래서 `맹 씨네 산'이라고 부르다 `맹산'으로 줄여 부르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이름의 유래를 들려주신다.

우리 고향 마을에도 맹 씨가 많아서인지 왠지 맹 씨가 반갑다.

 

 

둘레길 걷기는 차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언제나 원점회귀 코스.

청춘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한 무리의 어른들이 알록달록 요란한 복장으로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우리를 보고 의아했을 것 같다.

아마도 우리 캠퍼스 벚꽃이 구경올 만큼 멋진가 했겠지.

공부하고 있는데 지나가려니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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