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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올해는 톱머리해수욕장에서

by 눈부신햇살* 2024. 4. 8.

올해로 세 번째인 고향에서의 초등학교 동창회는

이번엔 우리 고향마을이 아닌 옆 동네에서 개최한단다.

 

공주시 유구에 있는 어느 주유소,

오광이 다 모여 있네

 

 

 

 

여름이면 배롱나무 꽃으로 환해지겠네

 

남쪽이라 야자수가 자라고 있네

날이 흐려서인지 쌀쌀하고 추웠다.

친구의 농담 한 마디.

어떤 사람이 춘천에서 목포로 오면서 남쪽이라 따뜻할 줄 알았더니

바람도 많고 바닷바람이 어찌나 차가운지 체감온도는

춘천이나 목포나 똑같다더라.

춘천에서는 추우면 옷을 껴입으면 되는데

목포에선 옷 속까지 바람이 들어온다나.

 

 

마치 조화 같던 동백나무

 

복사꽃

 

바람 빠지는 풍선 잡기 게임

 

수시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곳

 

초상권 침해이려나?

 

 

 

저 멀리 채석장이 보이고,

갯벌에 던져 놓은 바윗돌들은 석화(굴) 붙으라고 그런 거란다.

 

 

무안공항 근처라 서 있는 조형물

 

우리는 고둥이라 부르며 참고동, 대고동, 삐뚤이, 이렇게 구분하며 대고동을 제일 맛있는 것으로 쳐주고

삐뚤이는 씁쓰름하니 별로라고 하는데 서울에선 죄다 삐뚤이 고동을 팔며

그도 고동이라 하지 않고 소라라고 하더라.

 

들어오는 낚싯배에서 자리돔 2마리 5만 원에 샀다나.

 

껍질은 토치로 그을려서 회 척척 떠 주는 고향이 갯마을인 남정네들.

 

노을 질 때 나는 그곳을 떠나오고 그 이후 소식은 단톡방에서 보았다.

 

 

 

어머니 보살펴 드리러 시골 시댁으로 가서 하룻밤 함께 자고,

다음날 아침 식사 후에 남편은 마당 정리 및 대청소, 나는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머위나물 뜯기.

일주일 새에 이렇게나 많이 크다니.

네 바구니 캐서 옆집 한 바구니 갖다주고, 집으로 올라오며 둘째 형님에게 들러 다른 것과 함께 머위나물도 나눠 주었음.

돌미나리도 캤는데 덕분에 내 손등이 까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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