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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예산 - 짧은 여행의 끝 예당호

by 눈부신햇살* 2024. 3. 11.

 

 

예당호에 전망대가 생겼다고 해서 전망대에 올라 예당저수지를 조망해 보려는 요량으로

예당호에 가다가 호수 가운데 공중에 까만 점들을 마구 찍어놓은 듯한 새들의 커다란 무리를 발견했다.

맨 처음 그것은 마치 여름날 하루살이 떼 같았고, 그렇지만 이 계절에 곤충의 무리가 하늘을 점령할 리도 없고,

그것이 이렇게 먼발치에서 스치며 바라보는 내 육안에 뜨일 리도 없으니,

하늘에 점점이 떠있는 저것들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생각하다가

아마도 새떼들인가 보다 짐작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크고 넓게 

까맣게 하늘을 메우고 있었다.

 

 

 

 

궁금해서 새떼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충남 서천군 금강호 상공에서 가창오리 떼가 군무를 하고 있다. 가창오리는 100~1000마리가 들어가는 가상의 원을 그린 후 전체 가창오리 무리에서 그린 원이 몇 개 그려지는지 세서 숫자를 파악한다.

 

■ 가창오리는 가상의 원 그려 센다

하지만 군무로 유명한 가창오리처럼 최소 만 단위 이상이 떼 지어 서식하고 자유롭게 날아다니기까지 하는 새들을 한 마리씩 세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새들의 수를 파악할 때 현재 연구자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방법은 현장에서 망원경으로 가창오리를 관찰하면서 새 100~1000마리가 들어가는 가상의 원을 그린 후 전체 가창오리 무리가 가상의 크기로 정한 원 몇 개로 이뤄지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일반인들이 대충 세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정확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조류 전문가인 김화정 박사는 "실제 경험이 풍부한 연구자들이 같은 장소에서 세어봤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채희영 박사는 "항공촬영을 해서 세는 것과 망원경으로 보면서 직접 세는 것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새들이 계속해서 움직이고 음영에 가려지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굳이 항공촬영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창오리의 경우 가을에 국내로 날아오는 개체 수가 전 세계 가창오리의 90%에 달하는 국제적 보호종이기 때문에 국내 연구자들이 파악한 개체 수에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매년 실시하는 조류 동시센서스 역시 같은 방법을 따르고 있다. 전국의 190개 조사 구역에 2~5명, 많을 경우 8명이 투입돼 2박 3일 동안 동일한 시간대에 조사한 결과를 집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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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하늘에 만든 거대한 하트, 작가는 찌르레기 (daum.net)

 

[서소문사진관]하늘에 만든 거대한 하트, 작가는 찌르레기

이날 수만 마리의 찌르레기가 이스라엘 남부 라하트 하늘에 나타나 갖가지 모양을 연출했다. 검은색의 새떼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옆으로 이동하다가도 토네이도가 하늘로 치솟듯 급상승하

v.daum.net

 

 

전망대는 아쉽게도 7월에 개장 목표라고 한다.

 

 

 

 

 

 

 

예산 8미 중 7 미(味)라는 잔치국수를 먹게 되었다.

국수가 유명한 곳이니까 맛도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서.

한 그릇에 5천 원이어서 저렴한 가격에 놀랐지만 딱 그 가격만큼이었다.

내가 만든 잔치국수가 그리울 지경이었다.

한 입 떠넣으면 혀에 착 감기도록 음식을 만들어야지......

음식 장사가...... 돈을 조금 더 올려 받더라도......

하는 시건방진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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