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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논산 - 동굴법당이 있는 가야곡 반야사

by 눈부신햇살* 2024. 10. 28.

반야사 (般若寺)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사찰인 반야사는, 백제 무왕(재위 600-641) 때 창건된 고찰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천태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반야사는 석회 광산인 옛 폐광을 활용해 조성된 동굴법당과 대웅전, 요사채(사찰 내에서 스님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 야외 미륵불상, 바위 협곡 등의 볼거리가 있는 논산의 숨은 명소이다. 시원한 동굴 법당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동굴 속 법당은 일제 침략에 의해 수 Km에 달하는 석회광산이 폐광된 이후 개조한 곳이다. 동굴 안은 사시사철 온도가 똑같이 유지되기 때문에 여름에는 춥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구절초가 청초하게 피었고,

 

 

 

병풍처럼 사찰을 감싸고 있는 바위 절벽 아래 반야사 대웅전과 미륵불이 자리하고 있다.
 

 

 

 

약사여래불입상

 

미륵불과 마주 보고 있는 이 새 석상의 뜻은 무얼까?
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발 밑에 천 원짜리 한 장이 찔러져 있다.
 

 

 

 

 

 

 

포대화상

 

포대화상의 불룩한 배 위에 얹혀져 있는 동전들

 

 

반야사 대웅전 뒤에 있는 바위협곡으로 가는 길의 벽틈에 돌을 찔러 넣고
돌탑을 쌓아 놓은 것이 신기하다.
 

 

일제강점기 때 개발되었다는 석회광산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저 앞에 서니 왠지 으스스 해지는 것이었다.

 

위험해서인지 더 이상의 진입을 막는 차단막이 쳐져 있다.

 

오던 길 뒤돌아 보면

 

알고 보니 요즘 인스타에서 인생 사진 찍는 절로 뜨고 있다고 한다.

 

 

동굴 입구 위쪽

 

 

바위 협곡 안에서 바라보는 반야사 대웅전
 

 

 

 

자, 이제 동굴법당으로 가보자.
 

동굴법당 입구에 서면 서늘한 기운이 올라온다.
 

 

동굴법당은 온통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하였다.
화려한 용궁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자비로운 존재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라고 한다.
 

 

 

 

두 갈래의 동굴법당 길 중에 다른 길로 가면 산신이 모셔져 있고,
 

 

그곳에서 꺾어져 조금 더 들어가면 아기 부처님상이 보인다.

이 길의 끝에도 더 이상의 진입을 막는 안전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다.

차단막 때문에 왠지 더 으스스해지는 기분.

 

신기한 바위층

 

코끼리를 타고 `천상천하유아독존'을 가리키는 아기 부처님이 있다.
 

다시 돌아 나오는데 동굴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눈부시다.
 

산국 향기가 진하게 퍼지고 있었다.
저절로 콧구멍을 벌름벌름거리며 향기의 진원지를 찾아 헤매게 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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