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있는 금강수목원에 갔다.
세종시와 대전시민은 충청남도민이 아닌 관계로 제외되고
충청남도민은 무료 입장이어서 신분증을 내밀고 주차료만 3천 원 선지급하고 들어갔다.
세종시에 있는데 세종시민이 무료 입장이 아니란 것이냐며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나누며 수목원 안으로 들어간다.
아, 금강수목원이 자리한 세종시 금남면 거주자는 무료이고,
관리는 충남 산림환경연구소에서 한다고 한다.




이팝나무 가로수길이 길게 이어졌다.

이곳에도 맨발로 걷는 황톳길이 있었는데
예산 여행 때 덕산온천 메타세쿼이아 길에 있던 황톳길을
기꺼이 두 번씩이나 체험했던 우리는 그다지 감흥이 일지 않아 야자매트 위로 걷게 되었다.




어느덧 단풍이 들고, 단풍 든 나무들을 보자니 가을이 깊어진 느낌이 들곤 하였다.


어떤 나무들은 그새 잎을 다 떨구고 나목이 되어 있었다.



보랏빛 꽃향유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잎을 다 떨군 벚나무 가로수길은 깊은 가을 속으로 걸어가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그 와중에 어떤 벚나무는 꽃을 피운 것도 있었다.

파란 가을 하늘에 감탄하며 창연정에 올랐다.


창연정에 올라 휘돌아 흐르고 있는 금강을 내려다보았다.





저 다리 이름은 불티교, 인상적인 붉은 벽돌 건물은 세종농협연수원이라는 것을 인터넷으로 찾아본다.




1시 30분에 호서웨딩홀에서 만나 한 차로 옮겨 타고 금강수목원에 와서 구경한 뒤
근처 카페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다시 되돌아가니 6시 30분 즈음이었다.
딱 다섯 시간의 가을 여행.
어느덧 가을해는 짧아져서 한밤중 같은 6시 30분에
우리가 여행 마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후드득 떨어지는 빗속을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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