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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익산 - 미륵사지 석탑

by 눈부신햇살* 2024. 8. 7.

진안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완주 대아수목원 가는 길에 보는 풍경들은

강원도 어느 깊은 산골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과연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이 맞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보이느니 산, 산, 산.

 

어제인가 그제인가 `톡파원 25시'에서 알베르토가 모국 이탈리아도

국토의 70%가 산이라는 말이 왜 반갑게 와닿았는지 모르겠다.

산과 산 사이 저수지도 곳곳에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도착한 대아수목원에서

우리는 도저히 그 땡볕 아래로 나서서 수목원을 돌아볼 자신이 없어 수목원은 접고

익산 미륵사지만 잠깐 들러보고 가기로 하였다.

 

젊은 날 놀러 갔었던 강촌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었다.

 

익산이 왜 보석으로 유명한 지 모르겠지만 보석으로 유명한 익산의 상징물 같은 조형물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볼 때마다 무척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던 저곳은 익산 보석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나 보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터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제30대 무왕 관련 불탑이다. 1962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 때 미륵삼존을 모시기 위해 창건된 백제 최대의 사찰로, 서원 금당 앞에 있는 이 석탑도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존 석탑 중 제일 규모가 크고 오래된 탑이며, 목탑의 구조를 석탑으로 재현하였다. 무너져서 거의 절반 정도만 남은 탑을 2009년 해체·수리하다가 완전한 형태의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같이 발견된 탑지에서 왕비가 639년(무왕 40)에 탑을 건립하면서 사리를 봉안했음이 확인되었다.

- 출처 : 다음백과

 

 

 

 

 

미륵사지 석탑을 보면서 정림사지 석탑을 떠올렸다.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tistory.com)

 

 

 

 

 

 

 

 

 

 

올여름 들어 가장 덥다고 느끼는 날이었다.

한여름 한낮 정점을 찍는 듯한 찜통더위에 몇 발자국, 

아니 차 밖으로 발만 내딛어도 땀이 퐁퐁 솟아 줄줄 흘러내리는 듯했다.

간신히 최소한의 동작으로 탑을 돌아보고 얼른 차로 쫓기듯 피신하여야 했다.

아, 정말이지 무서운 기세로 이글거리는 한낮의 태양, 한낮의 더위.

 

이곳이 이번 여름휴가의 마지막 장소다.

익산에 대한 몇 조각의 추억을 되새기며 황등을 거쳐 시댁으로 간다.

 

3시쯤 어머님과 함께 귀가하려고 주간보호센터에 어머님을 모시러 갔더니

한창 흥겨운 오락 시간이어서 춤추고 있는 어르신들과 흥을 돋우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이 보였다.

환한 미소를 띠고 어머님이 나오시는데 함께 나온 요양보호사가

자녀분이 모시러 왔다는 얘기에 어머님 얼굴이 금세 환하게 피어나시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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