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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아산 둘레길] - 영인산 둘레길 1구간(수목원)

by 눈부신햇살* 2024. 4. 24.

 

- 4월 23일 화요일 9시

- 집결지 : 영인산 자연휴양림주차장(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 경로 : 휴양림주차장 - 정상(3km 3시간 ☆☆☆☆☆)

 

 

 

영인산에 오르다

재작년 7월에 잠시 아산에 다니러 왔다가 땀 뻘뻘 흘리며 수박 겉핥기식으로 다녀갔던 영인산에 갔다. 지난해에 다녀갔다고 생각했는데 블로그 뒤져보니 그게 어느새 재작년 여름이다. 세월 참

chowol65.tistory.com

 

내가 두 번이나 다녀갔던 영인산이 이번주 화요일 둘레길 걷기 코스로 올라왔다.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영인산 철쭉제를 하던데

며칠 지나긴 했지만 그 철쭉을 보러 온 것 같다.

 

 

 

 

고비

 

애기나리

 

맑은대쑥

 

진달래 잎

 

청미래덩굴 꽃

 

덜꿩나무

 

산 위에 있는 매표소를 지나 멀리서 보면 상투를 닮았다는 `상투봉'으로 간다.

 

살짝 영산홍 꽃밭이 보이더니,

 

짜잔!

붉은 영산홍 꽃밭을 지나, 중간의 황금회화나무 몇 그루를 지나,

왼쪽 분홍색의 꽃복숭아나무들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상투봉 정상.

 

저 멀리 상투봉.

 

 

 

오른쪽의 노란 나무들은 `황금회화나무'.

저 나무는 특이하게도 봄이 되면 가지부터 황금색으로 노랗게 빛나다가

이내 노란 이파리들을 줄줄이 내놓는다.

 

불두화도 머잖아 하얗게 피어나려고 준비 중.

 

참 향기로운 라일락

 

오른편 매실나무엔 애기 매실들이 다닥다닥 엄청 많이 열렸다.

 

영산홍

 

박태기나무

 

느티나무

 

노란 황금회화나무

 

 

황금회화나무 이파리들.

사진엔 연두에 가깝게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노랑에 가깝다.

 

황금회화나무로 검색해서 한 장 가져옴

 

봄이면 가지가 황금색으로 물이 올라 먼 데서도 단연 눈에 띈다.

이파리가 돋아나면서 가지는 황금색을 잃어가나 보다.

 

꽃은 라일락을 닮았지만 향기는 없는 팥꽃나무.

 

분홍 목련

 

노랑 목련

 

짧게 자른 털실뭉치 같은 꽃복숭아나무. 

어느 유튜브에서 보니까 국화 닮았다고 `국화도'라고 한다던데......

 

 

 

생강나무 잎사귀는 신기하게도 하트 모양과 산 모양, 두 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

어린 가지나 잎을 비비면 생강 냄새가 난다.

 

화살나무 꽃

 

상투봉에서 내려다보는 오른쪽 영산홍과 산철쭉 꽃밭.

봄이면 항상 미세먼지 때문에 풍경이 뿌옇게 보이는 것이 늘 아쉽다.

깨끗하게 보이면 훨씬 아름다워 보일 텐데......

 

 

 

 

 

 

팥배나무 꽃

 

덜꿩나무와 팥배나무 꽃이 자주 보였다.

열매는 팥과 같고, 꽃은 배꽃 닮았다는 잎의 빗금무늬가 참 예쁜 `팥배나무'엔 여러 가지 곤충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저 검은 곤충은 `파리매'(?)

 

벌도 잔치상에 초대받았다.

 

멀리 예전에 올랐던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 보인다.

 

하늘엔 온통 파리매 떼.

 

넓은잎각시붓꽃

 

어찌나 이쁜지, 참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다.

 

 

 

온실 식물원에 들러 선인장 구경.

 

 

 

 

 

이 예쁜 아이 이름이 `옹옥'인가 보다.

 

저 여우꼬리털로 만든 목도리 두른 것 같은 선인장은 참 우습다.

 

홍화으름

 

모과나무 수피와 비슷하게 군복무늬 수피를 갖고 있는 `노각나무'.

 

노각나무 수피는 모과나무, 배롱나무와 같이 껍질이 벗겨져 홍황색 얼룩무늬가 있어 `비단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일 년생 가지에는 털이 없다. 한국 특산식물로 세계적으로 7종류의 노각나무가 있으나

우리나라 품종이 제일 좋은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생장 속도가 느려 심기를 꺼린다고 한다.

 

 

노각나무 씨앗이 떨어지고 난 빈 껍질인가 보다.

 

모란과 호박벌

 

 

`청미래덩굴' 이파리마다 얼룩무늬가 있어 의아했는데

어린잎은 이렇게 얼룩무늬로 방어막을 쳐서 벌레의 공격을 막는다고 한다.

자라면서 점차로 저 얼룩무늬는 없어진다고.

 

큰김의털

 

다릅나무 새순

 

덜꿩나무

 

담배풀

 

 

 

늘 땅을 보고 있는 `애기나리'. 겸손함일까? 수줍음일까?

 

뱀고사리

 

우리의 모임이 끝나갈 즈음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울리며 헬기가 와서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에서 사람을 실어갔다. 무슨 일일까?

이 산에서 크게 다칠 일은 없으니 아마도 심근경색이지 않을까 추측하던데 별일 없기를......

 

참 독특한 모양의 꽃 `골담초'. 콩과 식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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