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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영인산에 오르다

by 눈부신햇살* 2021. 6. 9.

재작년 7월에 잠시 아산에 다니러 왔다가 땀 뻘뻘 흘리며 수박 겉핥기식으로 다녀갔던 영인산에 갔다.

지난해에 다녀갔다고 생각했는데 블로그 뒤져보니 그게 어느새 재작년 여름이다.

세월 참 빠르다.

 

이번엔 작정하고 산에 오르려 갔는데 생각보다 낮은 산이어서 조금 싱거운 마음으로 등산이 끝났다.

산 밑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데크길로 계속 올라갔어야 했는데

얼마큼 올라가서 휴양림에 주차하고 오르자니 얼마 걸리지 않아 신선봉 꼭대기에 도달했다.

 

 

오르는 길에 시비가 몇 개 놓여 있다.

 

좌측 수목원과 우측 산림박물관으로 갈라지는 곳에 작은 광장이 있고 그곳에 포토존이 있다.

루피너스가 한창이다.

 

무장애(무슨 뜻인가 검색했더니 장애가 없다는 뜻이란다. 너무 어렵게 생각했었네. 그리고 이제 보니

영인산 무장애 나눔길 밑에 해석이 붙어있구만... 쯧쯧...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게지...) 나눔길이라고 해서

산림박물관까지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길로 올라갔다.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책하는 기분이 났다.

 

데크길에 이어 흙길도 이어지고......

 

이런 것들을 보면 아이들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손주와 함께 보면 더 좋겠지.

 

 

산림박물관을 지나 `시련과 영광의 탑'까지 이어지는 길은 제법 경사가 진 오르막길이다.

아빠와 같이 온 어린 꼬마가 올라가기 싫다고 하는데 우린 그 모습이 마냥 귀엽고 웃음이 났다.

 

뿌연 대기로 인해 조망이 별로 좋지 않다.

 

허리 다 나았다고 먼저 산에 가자고 한 남편인데 사진에 저렇게 잡혔다.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탑 앞에 양쪽으로 놓여 있는 조형물
탑 밑에 쉼터가 있고 그 한쪽에 있던 비

저 콘크리트 계단으로 내려서기 전 오른편으로 깃대봉이 있는데 먼저 신선봉으로 갔다.

 

신선봉 전망대에 서면 멀리 서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는데

서해는커녕 가까운 곳도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가득했다.

 

 

 

 

 

저 너머 어디쯤에 서해가 자리하고 있으려니 마음으로 그려 본다.

내려가다가  깃대봉에 올라본다.

 

깃대봉에서 바라본 `시련과 영광의 탑'과 산림박물관

 

 

 

깃대봉에서 바라본 신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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