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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여주에 들렀다가 서울로, 그리고 다시 돌아와

by 눈부신햇살* 2023. 8. 14.

작년 가을,  끔찍한 이태원 참사 다음날에 와서 먹었던 식당에 다시 오게 되었다.
그때는 이렇게 핼러윈데이 장식으로 마녀 인형이 서 있었다.
 

올해, 더위가 한창인 8월 중순에 다시 여주에 오게 되어 점심 먹으러 들렀더니 
이렇게 병정 인형과 기린이 빤히 쳐다보고 있다.
그 사이 코로나도 종식되어 마스크를 벗고 오게 되어 참 좋았는데
여전히 코로나 감염자들이 나와서 조심스럽긴 매한가지다.
아직도 병원에 갈 때만큼은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일단 마스크를 벗고 보니 다시 쓰는 것이 참 답답하고 힘들다.
 

친정에 들렀다가 엄마 모시고 나와
맛난 한우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빵집에 잠깐 들렀다.
오랜만에 엄마 빵맛도 좀 보시고, 다음날 아침이면 분주할 엄마의 수고로움도 덜어줄 요량으로...
이 나이에도 친정에 가면 엄마가 먼저 일어나
뚝딱뚝딱 아침을 준비하고 있기 일쑤다.
 

 

작은 시누이가 일주일간 어머니 모시느라고 수고했다며 빙수 쿠폰 두 개를 보내왔다.
검색해 보니 배방에 있어서 먹으러 가는 길.

 

더운 날이어서인지 빙수집 대박이었다.
하루는 망고빙수 먹고, 일주일 후에 가서는 인절미팥빙수를 먹었는데
팥 좋아하는 내 입에 뜻밖으로 망고빙수가 더 맛있었다. 
아마도 망고빙수엔 망고가 듬뿍 들어가 있고, 팥빙수에는 팥이 기대보다 적어서였던 것 같기도 하고.
옆 테이블에서 신제품인 메론빙수를 먹는데 모양이 참 신기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우리에겐 여전히 꿀 발라놓은 듯한 신정호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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