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평면이라는 것을 나는 이번에야 제대로 알게 되었다.
여태껏 가평과 청평을 따로따로 생각했었네.
이런 풍경이 보이는 곳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소고기 생갈비를 먹었다.
그리고 이곳까지 왔으니 `쁘띠프랑스'에도 들러보자는 나의 의견에
몰리는 차량과 원래 이런 곳을 좋아하지 않는 성향 탓에
몹시도 불만이었던 남편이지만 마지못해 따라와 주었다.
그랬는데 별로 볼 것도 없을 것 같은 쁘띠프랑스의 입장료가 무지하게 세서 또 화가 났다.
그래서 이탈리아는 패스하고 딱 쁘띠프랑스만 보기로 하고
일인당 입장료 12,000원, 65세 이상 10,000원을 끊고 들어갔다.
모두 다 돌아보려면 일인당 입장료 19,000원.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호숫가 길을 따라 10km쯤 가다 보면 왼쪽 언덕에 이국적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건물만 보면 지중해 연안의 마을 같기도 하고 호명산의 수려한 주위 배경과 함께 보면 마치 알프스 산록의 전원마을 같은 이곳은,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이다. 쁘띠프랑스의 콘셉트는 '꽃과 별, 그리고 어린 왕자'이다. 쁘띠프랑스는 청소년수련시설(고성청소년수련원)을 겸한 프랑스 문화마을로,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일대에 조성됐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풍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람객들은 숙박을 하면서 프랑스의 의식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쌩텍쥐페리의 일생과 어린 왕자 등 작품세계를 설명한 쌩텍쥐페리 기념관, 200년 된 오르골에서 나오는 감미로운 선율을 들을 수 있는 오르골 하우스, 프랑스 고택을 그대로 들여와 지은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프랑스의 상징인 ‘닭’ 조각과 그림, 자기를 비롯해 프랑스 및 유럽에서 수집한 골동품을 볼 수 있는 골동품 전시관 등에서도 독특한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최대 200여 명 수용 가능한 4∼10인용 객실을 갖추고 있어 단체수련회나 MT 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가져옴
호명산 가파른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서 조망권이 좋아 내려다보는 맛이 있었다.
아이들 어릴 때 세계명작동화전집 그림책으로 열심히 읽어줬건만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
우리말로 된 `사랑해'를 어디서 보았는데..... 어딨지?
(사진으로 보니 바로 옆에 있었구만)
작년에 고향마을에서 열린 동창회에 갔더니 한 남자동창이 나더러 묻는다.
- ㅇㅇ야, 너는 가발 쓴 거야?
- ......(충격에 할 말 잃음)
머쓱함에 다른 여자친구를 쳐다보았더니
- 니 머리카락이 굵은 데다 머리숱이 많아서......
정신을 수습한 나는 대답 대신 머리카락을 마구 빗어 넘겼다.....
(네. 결론은 제 머리카락 자랑이었슴돠)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고 하여 이름이 그리 붙었다고 하는데
개명해줘야 될 것만 같은 아주 예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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