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프랑스를 돌다가 어느 방엔가 들어갔더니 접시와 닭 조각품들이 가득했다.
가장 눈에 들어오던 접시.
왜 이렇게 닭 조각품들이 많을까 의아했는데 프랑스를 상징하는 동물이 `닭'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상징 동물이 닭이 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1) 프랑스의 상징으로 갈리아의 닭(Coq gaulois)으로 불리는 국조(國鳥)인 수탉이 있다.
라틴어로 Gallus는 수탉, Galus는 갈리아를 의미해서 갈리아를 통치했던 로마 지배층이 갈리아를
닭으로 지칭하는 습관이 있었다.
2) 프랑스축구협회의 상징이 수탉으로 유니폼에도 그려져 있다.
3) 프랑스에서 닭고기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백년전쟁을 치르고 프랑스의 경제 상태가 피폐해졌을 때 국왕이 된 앙리4세는
<온 국민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닭고기를 먹도록 하겠다>는 맹세를 했고, 실제로 이루어졌다 한다.
나라 경제가 호전되기 시작해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프랑스 국민들은
주말마다 닭고기를 먹는 풍습을 이어오고 있다 한다. 덕분에 프랑스 요리 `코코뱅'이 탄생했다는 설도 있다고.....
앙리4세는 손자인 태양왕 루이14세와 함께 프랑스에서 대왕칭호를 받는다고.
** 코코뱅
여러 설들을 조합해보면 코코뱅의 역사는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골 지방에서 사령관으로 있었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또다른 설로 앙리 4세가 위그노 전쟁 이후 가난에 허덕이던 국민들을 보고 "모든
백성들이 일요일에 닭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칙령을 선포하고 이것이 실제로 이행될 정도로 생활이
개선하면서 생겼다는 설과 단순히 늙어서 냄새가 심하고 질긴 가금류를 술로 부어서 조리하여 해결한 것으로
시작되었다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하지만 정작 코코뱅은 20세기 초의 문헌 상에서도 나와있지 않다.[2] 이에 대해서는 그 시대에는 이미 코코뱅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졌으리라 추측된다.[1] 대신 1864년 요리책에서는 이와 약간 비슷한 요리인 '폴레토 뱅 블랑'
(poulet au vin blanc) 이 소개되어 있다.[3] 폴레토 뱅 블랑은 현대의 코코뱅과 다르게 백포도주(화이트 와인)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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