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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참새의 하루

by 눈부신햇살* 2023. 5. 24.

어제는 작은 방 쪽에서 유난히 크게 새소리가 자주 들렸다.
무슨 일이라지?
귀여운 참새 한 마리가 저렇게 앉아 있었다.
방충망에 가려 사진이 흐리다.
 

 

 

 

나는 참새가 귀여워서 수시로 보러 갔다.
그러자니 처음엔 내게 무신경하던 녀석이 이내 나를 신경 쓰기 시작했고,
더 이상은 이렇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게 되었다.
조금만 다가가면 포르르 날아가 버리는 것이었다.
 

 

나를 의식하기 시작하니 이렇게 멀찌감치 서서 찍을 수밖에...
 

 

참새는 아침형인가?
어제저녁 무렵에 잘게 부숴줬던 아몬드를 오늘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혀 보니
친구까지 불러왔는지 둘이서 먹다가 포르르 날아가버린다.
다 먹은 자리에 이번엔 호두를 잘게 부숴 놓아주었다.
가까이서 지저귀는 참새 소리가 너무 좋아 유인한 것인데
사진으로 보니 포동포동해 보여 먹이를 주지 말아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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