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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초콜릿 선물 🎁

by 눈부신햇살* 2023. 5. 4.

‘초콜릿 왕국’, ‘세계 초콜릿 수도’로 불리는 벨기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디바, 길리안, 노이하우스, 레오디나스, 갤러,
견과류 위에 코팅하듯 초콜릿을 씌운 프랄린 초콜릿 등은
초콜릿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소개하는 글을 보았다.

특히 벨기에 중에서도 브뤼셀, 브뤼헤, 안트워프, 겐트, 루벤, 메헬런 등
관광명소가 몰려있는 플랜더스(Flanders)는 초콜릿 투어의 중심지라고 한다.

우리는 벨기에인 며느리가 아들의 여자 친구였을 적부터 초콜릿 선물을 받기 시작했다.
모국에 다녀오면서 선물로 이런저런 다양한 브랜드와 모양의 초콜릿을 사 왔다.
 
우리 부부의 초콜릿에 대한 기억은 연애시절 밸런타인데이에
그 시절 한창 유행했던 `선물의 집'이란 가게에서 특이한 모양이 마음에 들어
애인이었던 남편에게 선물한 위스키 병 모양의 초콜릿이다.
정말로 술이 들어 있다는 게 신기해 한 입 깨물 때마다 까르르 웃음이 터져 나왔고,
이후 남편과 나의 기억에 깊게 각인되어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어쩌다 한 번씩 그때 그랬었지 하며 추억을 소환하게 되었다.

 

그때 그 초콜릿이 안톤버그사의 것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설명한 부분이 있어서 가져와 보았다.

< 위스키 봉봉 - 위스키가 들어간 초콜릿. 위스키 자체가 독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희석시키기 위해
위스키와 시럽을 1:1 비율로 섞어서 초콜릿 셸 안에 넣고 녹인 초콜릿으로 밀봉해 만들어진다.
안톤버그사의 위스키 봉봉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도수가 비교적 높은 초콜릿이어서
술에 약한 사람은 취하는 경우도 있다. - 나무위키에서 가져옴>


 올해는 며느리의 부모님, 아직은 어색하기만 한 호칭 사돈내외분께서

우리나라에 오시면서 선물로 초콜릿을 사 오셨다.
 

레오니다스 초콜릿

 
<100% 카카오버터로 만들어지는 레오니다스 초콜릿은 유럽인들에게 인정받은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고,
1910년대부터 판매를 시작해 100년 이상 사랑받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이 초콜릿엔 견과류가 박혀있다.

 

피에르 마르콜리니 초콜릿

 

나이가 드니 지나간 일은 누가 지우개로 금방 쓱쓱 지우는 것처럼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피에르 마르콜리니 초콜릿은 아마도 두 번째로 먹어보는 것 같다.

혹 그전에 먹어봤을지라도 내가 기억하기 시작한 것이 그때부터이고,

그즈음부터 초콜릿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생각 든다.
 
선물 받은 초콜릿들은 너무 달지 않으며
진하고 깊은 맛으로 먹을 때마다 감동을 받게 되는데
특히 하트 모양의 초콜릿이 내 취향 저격이다. 과일맛이 섞였다.
이런 얘기는 좀 그렇지만 저 한 상자에 39 €, 5만 원.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그럴만하다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이랄까.

먹으면서 개수가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울 지경이다.ㅎㅎ

놀라운 것은 딱 우리 가족 다섯 명은 그렇듯 먹을 때마다 감동하지만
친가 외가 일가친척 모두 너무나 덤덤해서 작은 아들과 나는 그들의 반응이 뜻밖이라며 머리를 갸웃했었다.

지난번에 받은 `노이하우스 Neuhaus' 고급 수제 초콜릿
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2010년 현재 50개국 이상에서 1,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1857년에 세워진 회사로 최초로 벨기에의 대표 초콜릿 프랄린을 개발한 회사이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브랜드라고 한다.
 

  집모양의 케이스가 예뻐서 보관하고 있는 이 제품 역시 `레오니다스 Leonidas' 브랜드다.
 

Maison Dandoy는 브뤼셀의 유명한 와플가게이자 수제 쿠키 전문점이라고 한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와플가게라고.
 
커피나 차 마실 때 저 철제통에 들어 있던 비스킷 몇 개씩 꺼내놓고 먹기 딱 좋은 궁합이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벨기에로 다니러 갈 때의 선물은 무엇이 될까?
홍삼농축액이나 질 좋은 녹차가 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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