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으로 올라가는 층계 옆으로도 바다를 배경으로 십자가의 길 제14처를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놓아 하나하나 꼼꼼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따금 성지 구경을 가고, 성당 구경을 가긴 하지만 카톨릭 신자는 아닌 나.
학창 시절에 미션 스쿨이어서 종교 시간이 따로 있었고, 학교 내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딱 한 번의 기억도 있지만
천주교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굳이 따지자면 기독교인에 가깝다고나 할까(이건 또 뭔 소리인지......ㅠㅠ)
아무튼 저 조각품들을 보는데 왠지 마음이 뭉클해져서 예수님의 얼굴을 쓰다듬고
어깨를 쓰다듬으며 고생 많으셨어요, 힘드셨지요, 감사합니다, 라는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 올라왔다.
그렇게 함부로 쓰다듬고 만져도 되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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