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4
원래 수목원의 입장료가 센 줄은 알고 있었지만 휴애리 입장료에 놀랐다. 1인당 13,000원.
하긴 요즘 물가도 엄청 올랐다.
수국은 풍성하고
산수국은 청초한 느낌.
란타나는 화려한 색감이 돋보였다.
돌하르방이 돼지를 껴안고 계시네. 표정이 차암~!
생전 처음 보는 수국 품종
온실 안에 들어갔더니 온통 수국 천지.
어떤 것은 수국 꽃송이가 사람 얼굴 보다도 더 커서
보는 순간, 그 커다란 꽃송이에 허허허허~ 절로 웃음이 나온다.
허허허, 이 꽃 좀 봐! 얼굴 한번 대보자!
이것 역시 처음 보는 품종인데 꽃송이가 정말 커다랗다.
이렇게 커다란 꽃송이를 달고도 고개를 떨구지 않는다는 게 신기하다.
너도 수국인 게냐? 정녕?
잎이 깻잎 모양인 것 보니 수국 맞구나!
마치 종이나 비누공예로 빚어 놓은 것 같기도 하다.
봄엔 매화, 여름엔 수국, 가을엔 핑크뮬러, 겨울엔 동백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비닐하우스 안에 빼곡한 동백나무.
천정에 떠 있는 우산들을 보니 친구들과 익선동에 가서 보았던 풍경이 떠오른다.
그때 한창 `도깨비' 드라마가 히트 치고 있을 때여서
그 드라마에서 보았다고 외치던 친구의 모습도 떠오른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이가 운영하던 카페 <까멜리아>를 떠올리게 하네.
이 문으로 들어가면 노지에 까멜리아가 줄줄이 서 있다.
동백꽃이 한창 피었을 때를 상상해 본다.
어느 해 아는 언니가 겨울 제주에 와서 이곳 휴애리 동백꽃을 배경으로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었던데
그곳이 어디쯤일까 눈으로 더듬어 찾아본다.
지난해 유구수국색동정원에서 많이 보았던 품종, 애나벨 수국.
수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인 줄 처음 알았다고 해서
나는 지난해 유구수국색동정원에서 커다랗고 아름다운 수국을 실컷 보았노라,
큰 소리 뻥뻥 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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