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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제주 - 정방폭포

by 눈부신햇살* 2022. 6. 14.

2022. 6. 4

 

 

이중섭거리에서 내려와서 도가니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거리엔 먼나무 가로수가 참 많다.

어떤 나무는 자잘한 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 날 아침, 유명한 해장국집 앞에 서 있던 먼나무.

 

 

 

한라산 등반으로 얻은 장딴지 근육통으로 인해 정방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아고고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한라산에도 외국인들이 많더니 이곳에도 외국인들이 많았다.

우리야 유명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도 대표적인 제주의 관광명소인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막 이중섭 미술관에서 그림 속의 섬들을 보고 온지라 한눈에 딱 알아보겠다.

왼편 `섶섬'

 

서귀포시에서 남서쪽으로 3km쯤 떨어진 무인도이며 깎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한다.

 

오른편으론 `문섬'.

서귀포시 삼매봉 아래의 외돌개에서 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떠 있다고 하는데

갈림길에서 망설이다가 우리는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서귀포시에는 저마다의 전설과 이야기가 있는 무인도들이 있는데

문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연도 어느 섬 못지않게 흥미롭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어느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하다가

그만 활집으로 옥황상제의 배를 건드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에 크게 노한 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졌는데

그 조각이 흩어져서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범섬이 되었고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되었다고 한다.

산방산에 얽힌 전설과 비슷하다.

 

 

 

 

가뭄이 극심한데도 정방폭포수는  풍부한 수량으로 우렁차게 쏟아져서 

흐린 날 습한 기운에 청량감을 안겨 주었다.

 

 

이제, 수국을 보러 가자~!

 

 


저녁에 아들들과 카톡을 주고받는데 큰아들 부부가 벨기에인 줄리앙과 함께 한강공원에서 쓰레기를 줍고 왔다고 한다.

며느리로 인해 함께 하는 국내 벨기에인들의 모임인 줄 알았더니

큰아들이 벨기에에서 줄리앙의 영상을 찍었던 인연으로 쓰레기 주으러 오지 않겠느냐는 연락을 받고 갔다고.

방송만 하는 줄 알았던 줄리앙이 우리나라에서 좋은 일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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