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남편이 오래전 일 때문에 근처에 갔다가 우연히 멋진 갈대밭을 보았다며 보러 가자고 했다.
신성리 갈대밭은 `공동경비구역 JSA', `추노', `미안하다 사랑한다', `자이언트' 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금강 변에 있는 이 갈대밭은
우리나라의 4대 갈대밭에 속할 정도로 넓다고 한다.
키를 훌쩍 넘는 갈대밭 사이로 난 길을 걷는 기분이 좋았다.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겠다며 우리의 연인 시절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키 큰 갈대가 강바람을 막아주어 갈대숲길은 따뜻했다.
전망대와 조금 높은 데크 길은 드넓은 갈대밭을 조망하기에 좋았고,
멀리 강 건너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았다.
돌아오는 길엔 그곳 한켠에서 팔고 있는 유명한 한산 소곡주를 한 병 사왔다.
역시 우리는 애주가.
음, 유명한 술은 다 이유가 있다는 감상평을 남긴다.
고급지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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