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벨기에에 간지 벌써 일 년이 되었다.
그랑 플라스 근처에서 살다가 한적한 주택가로 이사했단다.
작년에도 크리스마스를 그곳에서 보내게 되어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는
오줌싸개 동상 사진을 보내왔었는데
여기보다 조금 더 사이즈가 크다는 마스크를 쓴 인물 사진과 함께
올해는 이런 사진을 보내왔다.
벨기에는 겨울로 접어들자 거의 매일 회색빛의 하늘에
하루 종일 부슬부슬 비가 오는 듯 마는 듯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한다.
모처럼 드물게 맑은 날 햇볕 맞이하러 동네 산책을 나갔더란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다 같이 한식으로 먹었단다.
전과 불고기 같은 메인 음식은 장모님,
잡채와 김밥은 메리,
계란장조림과 김치는 아들의 솜씨.
메리는 얼마전에 유튜브로 보니까 온라인으로 우리 요리를 배우고 있었다.
두부조림 배우고 있는 영상을 보았으니 저 두부조림은 메리의 작품인 것 같다.
장모님은 어떻게 요리하셨을까. 인터넷 레시피를 보고?
대단하고 감사한 마음 그득하다.
울아들 호강하네!
크리스마스 전에 악기를 몇 가지 다룰 줄 아는 장모님에게 기타를 가르쳐줘서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둘이 함께 연주하기로 했다던데 잘했는지 모르겠다.
'여행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의 바다 - 대천해수욕장 (0) | 2021.03.25 |
---|---|
벨기에에서 3 (0) | 2021.01.23 |
서천 - 신성리 갈대밭 (0) | 2020.12.08 |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0) | 2020.12.08 |
군산 일본식 건축물 (0) | 2020.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