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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4

3월은 바쁜 달 3월 초엔 큰아들 생일, 3월 말쯤엔 작은아들 생일이라서 3월이면 두 번 가족식사를 하게 된다. 큰아들 생일에는 일산의 일식집에서 점심을 먹고, 작은아들 생일엔 백운호수 근처의 한정식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두 번 다 나름 거금이 나왔는데 남편이 쐈다. 4월엔 남편의 생일이 있는데 그때는 나더러 쏘라네. 상견례를 많이 하는 곳인지 정장차림으로 많이들 왔다. 2층에서는 호수가 내려다 보일지 모르겠으나 조망 좋은 창가자리로 예약했지만 우리가 앉은자리에서는 고개를 빼어 들어야 호수가 보였다. 점심식사 후에 백운호숫가를 잠깐 거닐었다. 그새 나는 신정호에 익숙해져서 연신 신정호 예찬. 신정호보다 백운호수가 훨씬 작다, 호숫가 풍경도 신정호가 더 예쁘다, 호수가 더 크니 돌면 운동도 더 된다 등등......ㅎㅎ .. 2023. 3. 30.
이렇게 황당할 수가! 어제가 큰형님 생일이었다. 나하고는 네 살 차이가 난다. 안 챙기고 그냥 지나가면 명절에 시골집에서 만나면 꼭 한 마디씩 하더라. "니만 전화 안했다. 왜 그냐?" 그렇다고 형님이 내 생일을 챙겨준 적은 한 번도 없는데... 그뿐인가, 한 살 많은 바로 손아래 시누이도 나를 보면 한 마디씩 한다. "전화 좀 해라. 내 생일에 전화 안 한 사람은 언니뿐이다." 지지 않고 나도 한마디 한다. "아이고, 그러는 사람은? 그런 사람도 내 생일에 전화 안 했는데?" "아이고, 먼저 챙겨야지. 내 생일이 먼저 있잖아." 어쩌고 저쩌고 옥신각신...... 아무튼 말을 별로 살갑게 하지 않는 큰 형님의 생일이라 조금 거북해서 문자를 날렸다. 한두 시간쯤 지났나. 문자의 답이 왔다. 순간, 아니 이 형님이 셋째 동서의 .. 2007. 4. 5.
가끔은 아들이 별나 보여! 가끔 아들을 보고 놀랄 때가 있어. 바로 어제 같은 경우인데, 녀석이 반장이 되어 왔더라고. 중학교는 초등학교와는 다르게 한 학기만 반장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일 년 내내 반장을 한대. 우리 때는 중학교 때에도 한 학기만 반장을 했던 것 같은데...... 내신에도 반영돼 1점이 가산된다고 하더군. 기분이 한껏 상승되어 있는 아들녀석에게 내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나는 학교 활동 안한다. 반장이면 네가 반장이지 내가 반장이냐......" 조금 있으면 수학여행을 간다더군. 아직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녀석은 한창 꿈에 부풀어 있지. 아이들 앞에 나서서 무얼 할까 궁리하느라고. 맨 처음에는 저는 기타를 치고 한 녀석을 물색해서 드럼을 치라고 하여 둘이 나가서 노래를(내가 보기엔 음치를 조금 벗어난 수준인데... 2007. 3. 13.
생일과 계절 오래전에 히트한 노래 중에 정미조 씨의 '사랑과 계절'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를 오래전, 아직 푸르던 스물서너 살 무렵에 누구와 누구, 누구랑 놀러가서 게임에 걸려서 벌칙으로 불렀던 적이 있다. ' 사랑하는 마음은 사월이지만 사랑할 때 마음은 꽃이 피지만 이별하는 마음은 찬바람 불어 이별.. 2005.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