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동화
김 용 호
호수는 커다란 비취
물담은 하늘
산산한 바람은
호젖한 나뭇잎에 머물다
구름다리를 건너
이 호수로 불어온다
아른거리는 물무늬
나는 한마리의
잠자리가 된다
나래에 가을을 싣고 맴돌다
호숫가에 앉으면
문득 고향
고향은 가을의 동화를
가만가만 내게 들려준다
* 가을이 되면 한번쯤 떠올려 보게 되는 시.
배경음악을 삽입할 수도 있다고 해서
시험 삼아 한번 올려봄.
사진은 무명[無名] 님의 블로그에서 한 장 가져왔습니다.
아항,,,전체배경음악을 정지 시킨 후에
밑엣것을 재생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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