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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방

가을의 동화

by 눈부신햇살* 2005. 9. 8.

 

 

 

 

 

 

 

 

 

 

 

 

 

 

 

 

 

 

 

가을의 동화

 

 

 

                   김 용 호

 

호수는 커다란 비취

물담은 하늘

 

산산한 바람은

호젖한 나뭇잎에 머물다

구름다리를 건너

이 호수로 불어온다

아른거리는 물무늬

 

나는 한마리의

잠자리가 된다

 

나래에 가을을 싣고 맴돌다

호숫가에 앉으면

문득 고향

 

고향은 가을의 동화를

가만가만 내게 들려준다

 

 

 

 

* 가을이 되면 한번쯤 떠올려 보게 되는 시.  

배경음악을 삽입할 수도 있다고 해서   

시험 삼아 한번 올려봄.  

사진은 무명[無名] 님의 블로그에서  한 장 가져왔습니다.     

아항,,,전체배경음악을 정지 시킨 후에   

밑엣것을 재생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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