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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의 사계(四季)

오랜만에 신정호에 갔었네

by 눈부신햇살* 2024. 12. 24.

올겨울 감기가 지독하다더니 남편이 3주씩이나 감기를 앓고 있다.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생전 처음 독감 예방주사도 맞았다고 한다.

 

남편의 감기로 인하여 가지 못하다가 일요일 낮에 가본 신정호는

내년부터 지방정원으로 승격될 것이라 요모조모 많이 바뀌어 있었다.

 

 

무조건 크게 한 바퀴 돌던 신정호엔 이렇게 중간에 다리가 놓인다고 한다.

물에 발 담그고 사는 버드나무 숲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겠다.

 

 

 

겨울이면 오리들이 날아와 호수 위에 동동 떠있곤 한다.

 

 

 

 

얼음과 물의 경계쯤에 모여 있는 오리들.

그 속에 하얀 백로 한 마리는 왜 끼어 있는 걸까?

 

가던 길 돌아보게 만드는 반짝반짝 빛나는 찬란한 윤슬.

 

저녁엔 지난번 둘레길 걷기 끝나고 단체로 몰려가 먹었던 들깨수제비가 맛있길래

디포리와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 낸 후 돼지감자가루와 밀가루를 반반 섞어  반죽해 떼어 넣고

당근 감자 양파 표고버섯 파 썰어 넣고 들깨수제비 끓였다.

(먹다가 뒤늦게 사진을 찍었더니 좀 이상하다...)

언제나 김치수제비가 최고라던 남편이 별미라며 한 그릇 뚝딱하더니 시골 시댁에 가서도 한 번 끓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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