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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신정호 SUMMER FESTIVAL

by 눈부신햇살* 2024. 8. 21.

월간으로 발행되어 우편함에 배달되고 있는 아산뉴스에서 올해 SUMMER FESTIVAL 소식을 알게 되었다.
지난해 한여름밤의 축제에서 크라잉넛을 보고 무척 좋았던지라
올해도 보리라 생각하며 신문을 들여다보자니 어라! 올해부턴 록페스티벌의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썸머페스티벌에 관한 게시물을 살펴보니 그때도 마지막은 제법 유명한 가수가 장식했던데
올해 유난히 더 끌리는 사람들이 나온다고 해서 어찌할까 고민되었다.
 
사흘치를 한꺼번에 끊으면 5만 원이고, 이틀치는 3만 5천 원, 하루치는 2만 원인데
아산시민에겐 50% 할인되었다.
사흘을 다 보자니 매일 저녁 거기 앉아 있다는 것도 피로하여(^^) 딱 하루 것만 끊었는데
김필이 나오는 금요일 것으로 예매하게 되었다.
판매처는 yes24이고 예매 수수료가 4천 원 붙어서 2인 2만 4천 원 들었다.
 
 

 

실외 클라이밍 장소가 있는 옆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6시 30분쯤 입장하려는데

 

현장 구매가 더 빠르게 입장할 수 있는 것을 보자니 괜히 인터넷 예매했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안녕바다가 부른 노래는 `별빛이 내린다'만 유일하게 귀에 익은 노래였다.
그마저도 `별빛이 내린다 샤랄랄라라~~' 하는 부분만 알고 있지만
아는 노래가 나올 때는 신이 났다.
 

 

 

저기 아산 시장님이 와계신다고 남편이 귀에 대고 속닥속닥......
 

 

 
처음엔 말끔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던 안녕바다는
무더위에 50분 정도 노래를 부르는 동안 점점 땀범벅이 되어 퇴장을 했다.
 
 

해가 저물어 가는 저녁 하늘에는 살찐 반달이 떠올랐다.
 

잠깐 음악이 비는 시간에 다음 차례 김필에게 더 집중하기 위해 준비하러 가는 중에 보는 이순신장군  동상.
 

앞으로의 신정호 음악제에 대한 아산 시장님의 이런저런  말씀이 있고,

김필이 준비하러 나오니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졌다.
무려 20여 분을 준비하여서 철저함에 놀랐다.
 

 

 

 

 

 

 

다른 해보다 의자를 멀찌감치 배열해 놓아서 무대와 거리가 먼 것이 흠이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무대 앞쪽에 서서 관람하는 중.
 

 

 

 

 

 

 

김필 자신의 히트곡이 그다지 없다는 것을 나는 이 여름밤의 축제에서 알게 되었고,
가수에게 히트곡이란 정말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부디 승승장구 하시기를~~~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이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을 부를 때가 가장 감동적이었다.
이 노래를 부르기 전 멘트도 살짝 마음을 건드렸다.
"지금까지는 제가 사랑하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렀고, 이번엔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연륜이라는 것이 무시하지 못할 대단한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 박기영 씨의 무대였다.
하지만 그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귀가하려면 복잡할 것이 눈에 보듯 뻔하니 
우리는 이쯤에서 중간에 일어섰다.
그러니 가장 온전히 충실하게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시간대는 
어쩌면 김필 가수의 시간대가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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