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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청남대의 가을

by 눈부신햇살* 2024. 11. 20.

11월 16일
 

 

 

청남대 진입로의 이 튤립나무 가로수 단풍을 기대했었는데 어느새 훌훌 떨궈버리고 거의 나목이 된 상태였다.
은행나무는 이제 한창 단풍 들었는데 튤립나무도 벚나무만큼이나 일찌감치 단풍 들고 나뭇잎을 떨구나 보다.
 

청남대가 이리 인기 있는 여행코스인 줄 참말 예전엔 미처 몰랐다.
우리는 11시쯤 도착해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관람을 마치고 2시 반쯤에 돌아 나오는데
청남대 진입로에 3km가량 길게 차들이 정체되어 있어서
부지런히 서둘러 일찌감치 왔다 가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구룡산 밑에 `현암사'라는 절을 하늘정원에서 망원경으로 당겨서 보면 아주 가까이 보인다.
 

 

 

 

 

오각정 산책로 목교는 지금은 석교로 바뀌어 있었다.
 

오각정에 서서 바라보니 대청호엔 수많은 윤슬이 눈부시게 반짝반짝 빛났다.
 

 

 

대통령별장 본관 푸른 지붕이 보이고 멀리 호수광장 한쪽으론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심신미약자는 주의하라는 봉황탑에 마음을 졸이며 올라가며 바라보는 곳의 단풍이 곱다.
단풍이 고와 단연 두드러지는 저곳, `민주화의 길' 옆의 `호수광장'의 풍경을 나중에 보러 갔다.
 

무서운 마음을 다스리며 간신히 오르는 중간에 바라보던 풍경은
 

대통령기념관

 
바람에 흔들려도 아무 이상은 없는 것이라는 안전문구를 읽은 후 오르는 것인데도 흔들리는 탑은 무서웠고,
흔들리는 탑을 빙글빙글 돌며 오르자니 멀미가 날 것 같다는 남편을 채근해서 올라갔다.
가도 가도 끝나지 않는 것 같은, 까마득해 보이는 7층쯤의 꼭대기에 다다르자 풍경이 이렇게 바뀌어 보였다.
어느새 나란 사람의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 같으면 지레 겁먹고 오르지 않았을 텐데 그저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겠다는 일념이
두려움과 무서움을 이겼고 그런 나를 무척 놀라운 눈으로 헛웃음을 지으며 남편이 바라보았다.
 

 

 

 

 

 

보이는 곳은 신탄진

 

탑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멋진 풍경은 두려움을 이겨낸 나에 대한 보상 내지는 답례품 같았다.
 

대통령별장 본관 건물 한쪽에 멋진 모과나무가 한 그루 서서 시선을 잡아끌었다.
 

 

청남대엔 멋지고 꽤 가격이 나갈 것 같은 나무들이 많았는데
두 줄로 늘어선 반송들과 군데군데 서 있는 커다란 단풍나무들도 멋졌다.
 

길게 줄 서서 기다리다가 실내에 깔린 양탄자 보호 차원이라는 실내화로 갈아 신고 관람을 하였다.
게시물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그 내용은 따로 정리하였다.

 

https://chowol65.tistory.com/15450642(청남대)
 

 

 

 

싸리나무

 

그늘집 갤러리

 

호수광장

 

 

 

 

 

 

 

 

우리가 조금 전에 올랐던 봉황탑.
 

 

 

 

감나무

 

칠엽수

 

화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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