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2일 금요일 9시
- 집결지 : 이순신종합운동장 4번 출입문 오른쪽 주차장 (풍기동 337-22)
- 경로 : 이순신종합운동장 - 성안말토성 둘레길 - 읍내동 온주아문 - 당간지주 - 맹희도 묘 - 청댕이고개 - 연산(120m) - 주차장( 8km 3시간 ☆☆☆☆☆ )
지난번에 한 번 찾아갔었다고 이번엔 한 번에 착 집결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3분기 신청해 놓고 서울에 다녀오느라 세 차례 빠지고 난 후 처음 출석하는 날이었다.
고사리 종류인 것은 확실하지만 무슨 고사리인 줄은 잘 알아보지 못한다.
몽골 가는 것이 유행인가?
그리고 몽골은 초콜릿이 유명한가?
지난번에도 초콜릿 받아먹었는데 이번에도 초콜릿 두 알을 받았다.
선 사진, 후 시식.
세 알 중의 두 알은 몽골 다녀오신 사진 찍을 수 있게 줄기를 젖혀 주신 분께 드리고
나머지 한 알은 내가 먹었는데 살짝 덜 익었다.
이 조망이 트이는 곳으로 내려오면서 난 방향 감각 상실.
어떻게 설화산이 보일 수가 있지?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자니 읍내동 쪽으로 내려왔고, 타운하우스 너머는 좌부동이네!
그러니까 내가 만날 바라보면서 다니는 설화산의 옆 쪽이네!
꽃잎과 꽃술이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드는 나비 같아풍접초,
결혼하는 신부 이마 위에 쓰는 족두리 닮아 족두리꽃이라 이름 붙었다 한다.
여름은 나리꽃의 계절.
주근깨 더덕더덕한 참나리는 씨를 맺지 않는다고 하네.
저 줄기 옆에 돋아난 검은 주아(실눈)로 번식을 한다고 고마운 쌤께서 알려 주신다.
이상하게도 내가 식물도감이나 풀꽃카페에서 익히 보아 알고 있었음에도 잊어버렸거나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들이 한마디 해주시면 금방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이유는 무얼까.
어쩌면 그렇게 한 번씩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더 쉽게 머리에 들어오는지도 모르겠으며
묻혀 있던 기억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둘레길 걷기는 내게 현장 실습 같은 교육의 현장이다.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지 아쉽게도 굳게 닫힌 온주아문.
마침 몇 년 전 혼자서 주변을 샅샅이 헤매고 다닌 적이 있어 그때의 기록이 있다.
아산 읍내동 온주아문과 당간지주 (tistory.com)
아산 읍내동 온주아문과 당간지주
온주아문 및 동헌 온주아문 및 동헌은 조선 시대에 온양군에서 관아로 쓰인 건물이다. 아문은 조선 고종 8년(1871)에 다시 세워졌으며, 동헌은 세워진 후 여러 차례 변형되었다가 1993년에 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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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곳곳에서 보게 되는 방울토마토마다 저렇게 주체할 수 없게 많은 열매들을 달고 있었다.
- 법회 따위의 의식이 있을 때 쓰는 기를 달아 세우는 장대인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세운 두 개의 기둥이었으므로
- 당간지주가 있다는 것은 근처에 절터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 저 아파트 밑에 온양향교가 있고, 그 온양향교와 이 당간지주 사이가 절터였을 거라고 추정된다고 한다.
- 한동안 빈 공터였는데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언젠가 겁 없이 올라가 겁 잔뜩 집어먹고 헤매 다녔던 야산이 멀리 보이고,
내가 어렵사리 동네로 내려오게 되었던 길도 희미하게 보인다.
지금은 깨꽃이 한창인 계절.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국내에는 1978년에 처음 보고되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1 개체에 40-50개의 열매가 달리고, 열매 하나에 40-170개의 씨가 들어 있으며, 땅속줄기로 영양번식도 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퍼질 수 있다. 더운 날씨에 빨리 성장하고 가뭄에 대한 내성이 있다(길 등, 2006).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이다.
- 출처 : 다음백과
이 동네엔 복숭아와 배 과수원이 제법 있어 봄날이면 풍경이 참 예쁘다.
하지만 산지 판매라고 해서 결코 저렴하진 않고 과수원에서 그날 아침 막 딴 싱싱한 복숭아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주변에 선물할 적에 우리 동네 과수원에서 샀어 하고 건네주면 모두들 놀라며 참 좋아한다.
이따금 초등학교에 식물이나 곤충에 대해서 특화수업을 하러 가시는 쌤께서
박주가리에 얽힌 에피소드 한 토막을 들려주신다.
박주가리 씨앗을 마치 민들레 꽃씨 불 듯이 불어주면 멀리 날아간단다.
그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데 한 아이가 최대한 멀리 힘껏 날려 보내려고
숨을 한껏 들이마셨다 내뿜으려고 하는 찰나, 그 들숨에 박주가리 씨앗이 입안으로
모두 들어가 기도를 막을 뻔한 위험 사태가 발생하여 병원에 가야 했더란다.
그런데 적고 보니 이런 이야기를 내가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이제 박주가리를 보면 그 수업 장면이 머릿속에 상상되겠다.
맹희도(孟希道)
본관은 신창(新昌), 호는 동포(東浦)이다. 군수를 지낸 맹유(孟裕)의 아들이며, 고려 말기와 조선 초기에 걸쳐 재상을 지낸 맹사성(孟思誠)의 아버지이다. 고려 말기에 한성윤(漢城尹)·전교부령(典校副令)·전교령(典校令)·수문전제학(修文殿提學) 등을 지냈으며, 공양왕(恭讓王) 때 정치가 혼란해지자 관직에서 물러나 충청도 온양(溫陽)의 오봉산(五峯山) 밑에 기거하면서 조선의 조정에 나아가지 않았다.
부모의 시묘살이를 하는 동안, 움집에 흰제비(또는 흰까마귀)가 둥지를 짓고 슬피 울자 부모를 여읜 슬픔에 젖은 그도 따라서 통곡을 멈추지 않아 그 효성이 널리 알려졌다고 전한다. 이에 고려 공양왕 때와 조선 태조 때 그의 효행을 기려 정려(旌閭)를 내렸다. 충청남도 아산시 법곡동에 묘가 있으며, 아산맹씨행단(牙山孟氏杏壇)의 뒤편의 세덕사(世德祠)에 아버지 맹유, 아들 맹사성의 위패와 함께 봉안되어 있다..
- 출처 : 두산백과사전
동네 산책길에 이곳을 지나갈 때면 멋진 소나무가 잘 가꿔져 있다 생각했던 곳이다.
늘 궁금해하던 이 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궁금증은 풀지 못했다.
이 집을 지나 고개를 넘은 어느 지점에서 길이 없어져 유턴.
가을이면 명아주도 꽤 곱게 단풍 든다.
잘 자란 명아주로 청려장을 만든다는 것을 꽤 많은 사람이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동글동글한 것들은 모두 배롱나무 꽃망울이라는 것이렷다.
나는 어린 날에 이 흔한 풀의 삼각형 줄기가 신기했었다.
줄기가 삼각형일 때 좋은 점은?
방동사니의 줄기는 목질화된 물질이 관다발 주위에 강화되었기 때문에 구부러짐에 어느 정도 잘 견디지만 삼각형으로 되었기 때문에 비틀림에는 약하다. 저지대에서 사는 방동사니는 바람이 불 때 구부러짐으로서 꺾이지 않을 수 있으며, 윗부분에 이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윗부분이 무거워져 약한 바람이 불 때에도 비틀려 자가수정의 기회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강한 바람에 견뎌야 하는 산꼭대기에서는 키를 낮추는 것만으로 방동사니가 살아가기는 매우 어렵다. 오히려 강한 바람에서는 굽힘 저항이 더 큰 둥근 줄기를 가진 식물이 살아가기에 더 좋은 것 같다.
- 출처 : 다음백과

둘레길 걷기 회원님의 농막에서 홑꽃잎의 봉선화를 만나서 반가웠으나 사진은 반가움이 지나치게 미쳐 흔들렸다.
검색했더니 정식 명칭은 봉선화.
조선시대 책에는 봉선화로 되어 있는데, 이 봉선화가 봉숭아로 발음된 것 같다. 부녀자들이 언제부터 손톱을 물들이는 데 봉선화를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충선왕 때 손톱에 봉선화를 물들인 궁녀에 대한 전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봉선화꽃을 백반과 함께 짓이겨 손톱에 동여맨 후 하루가 지나면 곱게 물든다.
- 출처 : 다음백과
이 나무가 무엇 같으냐고 물으셔서 벚나무 같다고 했더니
이렇게 잎이 한 번에 두 개씩 돋아나는 겹어긋나기가 헛개나무의 구분 포인트라고 한다. 감솨, 감솨!
같은 길을 돌아도 누군가는 보고 누군가는 보지 못한다.
나는 보지 못했고, 인솔쌤께서는 보셨다. 흑.......
이것 역시 보지 못했다.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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