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8일 화요일 9시
- 집결지 :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 1030-14 외암민속마을 제2주차장(저잣거리)
- 경로 : 외암마을 저잣거리 - 평촌2리 복구미 - 평촌들 - 서남대진입로 - 승주골산 - 평촌1리 다라미 -
마을공간 다람뜰 - 월구리 - 외암마을 (8.35km 3시간 ☆☆☆☆☆)
곽한일
(1869년 ~1936년, 조선 말기의 의병장)
의병장 곽한일은 이 고장 출신으로 1895년 일본의 낭인들이 경복궁에 침입하여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불에 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나라의 모든 국민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이에 학문에 정진하던 유림들이 붓 대신 칼을 들어 일본의 무력에 대항하는 의병전쟁을 일으켰다. 곽한일은 화서학파의 문인으로 면암 최익현의 제자였다. 1906년 봄에는 홍주의병에 가담하여 홍주성 공격에 크게 활약하였다. 홍주성이 일본군에 함락되자, 피신하며 재거의를 도모하던 중 일진회의 밀고로 붙잡혀 1907년 7월 종신유배형을 언도받았다. 서대문감옥에 투옥된 뒤 다시 전라남도 지도(智島)에 유배되었다가 1912년에 풀려났다. 1913년 고종의 밀명으로 독립의군부 총무총장에 임명되어 전국적 규모의 의병전쟁을 계획하며 동지의 규합과 군자금 모금에 힘쓰다가 1914년에 붙잡혀 옥고를 치른 뒤 특사로 풀려났으나 가택 연금되어 일본 경찰들의 매서운 감시를 받다가 1936년 별세하였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 되었으며 의병전쟁 당시에 사용하던 도검이 서대문독립공원 역사관과 천안독립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폐교인 서남대학교 뒤편 산은 `승주골산'이고, 오른편으로 보이는 산은 `월라산'이라고 한다.
월라산 밑으로 자리한 마을 이름은 `다라미'이고, 다라미 이름의 유래는 마을 뒷산인 월라산에 바위가 많다는 뜻으로
`다암'이라 하였고, 명칭이 변하여 다라미로 불리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해오는 이름의 유래는 월라산 상봉에 큰 암석이 둥근달이 떠있는 형상과 흡사하여 `다라미'라 칭하였고,
마을의 맞은편 산에서 달이 떠오르면 가장 먼저 월라산에 달빛이 비치므로(저기 보이는 바위 부분에)
`달의 이마'라 하여 `달아미'라 불리다 `다라미'로 변형되었다 한다.
농원의 많은 나무들 사이에 `자엽안개나무'가 보여 당겨 찍었는데, 사진이 허접하기 짝이 없다.
수레국화는 독일의 국화라는데 풀꽃을 국화로 하기도 하는구나. 독일엔 수레국화가 흐드러지게 피나 보다.
하긴 우리나라도 요즘은 흔하게 보는 꽃이 되었다.
아산에 내려온 초기에 동무할 사람도 없고 하필이면 코로나 시기까기 겹쳐
무료하여 혼자서 곧잘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닐 때
타박타박 걸어서 와보았던 평촌리의 한 마을 이름이 `복구미'라는 것을 이 날 알게 되었다.
3월 초 산수유 꽃 필 때여서 평촌리 들판에 산수유 꽃이 꽤 피어 있었다.
그 산수유 꽃 피고 미세먼지 자욱이 끼었던 3월 초 봄날에 복구미마을에서 바라보았던 송악저수지(궁평저수지) 제방.
5월 하순, 이제 막 모내기 끝난 평촌들 저 너머 설화산이 보인다.
벚꽃 피던 날에
지나간 어느 봄날, 무채색 대지 위에 연한 분홍빛을 띤 하얀 벚꽃들이 일제히 피어나 화사한 봄 풍경을 만들 때 차 타고 지나가며 보던 벚꽃을 찾아 길을 나섰다. 설화산 맞은편, 평촌리의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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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벚꽃 필 때도 다녀갔고,
서남대학교(폐교) 벚꽃
시골집에 가며 오며 보니 서남대학교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화수목 비 온다는 예보에 월요일 부랴부랴 만사를 제쳐 놓고 가보았다. 이태 전 어느 봄날, 먼 길을 타박타박 걸어서 왔을 때는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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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벚꽃 필 때도 다녀갔던 서남대학교.
서남대학교 뒤편으로 나있는 승주골산의 임도를 걸으며 만난 식물들.
족제비싸리에 코를 박고 아무리 킁킁거려도 향기가 맡아지지 않는다.
아직 향기를 날릴 시기와 시간이 아닌 걸까?
꽃은 져가면서 더 향기를 날리기도 하고, 유난히 향기를 더 날리는 시간이 있던데...... 맡아지지 않아 아쉽다.
우리가 흔히 보는 노란 꽃은 모두 다 `큰금계국'이라고 한다.
너무 확산 기세를 떨치고 있는 생태교란종이라고 하네.
하긴 내 어린 날에도 너무도 많은 이 큰금계국을 베어 말렸다가 땔감으로 쓰기도 하였다.
우리 고향 동네엔 `꽃회사'라는 이름의 마을이 있었는데, 순전히 저 큰금계국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당연히 우리 고장에서는 그 동네 이름을 따서 `회사꽃'이라 불렀고,
저 꽃의 이름이 `금계국'이라고 알게 된 것은 서울에서 생활하던 이십 대 무렵이었다.
고향의 꽃이라고 생각하여 늘 반가웠던 꽃인데 생태교란종이라니......ㅠㅠ
내가 금계국과 큰금계국에 대해 궁금해하였더니, 두 분의 선생님께서 이렇게
기생초·금계국·큰금계국·노랑코스모스 구분하여 단톡방에 올려 주셨다. 황송하옵게도...... 감사합니다.
어린 날엔 눈썹 하나 꼭 뽑고 먹어야 했다. 액땜하는 의식처럼 하는 행동이었는데 무엇을 액땜하는 것인지는 잊어버렸다.
5리마다 있어서 오리나무라 이름 붙었다고 예전 나무도감에서 보았었다.
약초로도 쓴다는 꿀풀은 양지 바른 곳을 좋아하나 보다.
어린 날에 무지하게 자주 보던 풀꽃이어서 꼭 고향의 풀꽃 같은 느낌이.......ㅎㅎ
약초로 쓸 때 이름은 `하고초'라고 한다나.
알고 보니 참새귀리는 길가에 무척 흔하게 돋아나는 풀.
분홍색 `개양귀비'는 처음 본다. 과연 양귀비처럼 홀릴만하게 생겼군.
저 멀리 보이는 광덕산과 모내기 막 끝낸 논의 아름다움과 구름 뜬 하늘의 반영.
줄기가 우단의 느낌을 주나? `우단'이란 이름이 붙은 걸 보니.
하늘이 파랗게 파랗게, 흰구름은 둥실 둥실 떠 있어서 너무도 예쁜 하늘을 자꾸만 찍게 된다.
저 하늘 좀 봐!
하늘이 예술 작품 같던 날.
논둑에 띠 꽃이 피어 하늘거리고,
멀리서도 단연 눈에 띄던 이 집은 장미박사의 집이며, 약 200여 종의 장미가 있단다.
주인장께서 허락해주셔서 잠시 집안으로 들어가 장미 정원을 구경하였다.
둘레길 걷기 멤버이신 분의 전망 좋은 집에 들러 수박 대접을 받았다.
승주골산 밑의 서남대학교(폐교)와 월라산 밑으로 자리한 평촌리 다라미마을.
마을 윗길로 해서 외암마을로 넘어가는 중에 본 용화사 석조여래입상 옆모습.
벌써 4년 전이 된 9월 어느 날 사부작사부작 걸어 이 동네 구경왔다가 찍어두었던 석조여래입상.
아산 용화사 석조여래입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220호, 2013. 2. 12 지정.
아산 용화사 석조여래입상은 고려 시대 전기에 조성된 큰 석불로 아산 평촌리 석조약사여래입상과 가까운 곳에 있다. 고려 시대 불상인 개태사지 석조삼존불과 달리 상호와 신체의 양감이 떨어지고 옷 주름도 도식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나 아산 평촌리 석조여래입상과 달리 대의와 옷 주름 표현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아산 용화사 석조여래입상은 고려 시대에 충청도 지역에서 활발하게 조성 되었던 큰 석불 중 하나로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용화사의 석조여래입상을 보자니 이곳과 마주한 동네 평촌리 용담사에 있는 석조약사여래입상도 떠오른다.
그해 9월 며칠 뒤엔 평촌리 용담사로 납작하고 하체 긴 느낌의 석조약사여래입상도 보러 갔었다.
<덧붙임> - 2025. 5. 21
어쩐 일인지 평촌리 용담사 옆으로 지나오면서도 정작 이 석불을 보러 가지는 않는다.
함께 걷는 언니에게 이 석불에 대해 이야기 하니 언니는 알지 못했다.
아산 용담사 석조약사여래입상
보물 제536호. 높이 5.4m.
거대한 화강암을 다듬어 조각한 상으로서 평촌리의 산 중턱 엣 절터에 조성되었다.
이 불상의 특징적인 옷주름은 통일신라시대 불상에 유행하던 양식을 극도로 형식화시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릎에 표현된 동심원문의 옷 주름은 삼화령 석미륵삼존불상의 본존이나 영주 석교리 석조여래입상(榮州石橋里石造如來立像, 보물 제116호) 등 삼국시대나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에서 간혹 나타나던 특이한 수법이다.
이처럼 옷주름이라든지 비교적 사실적 표현에 충실한 얼굴 등은 통일신라시대의 요소를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좌우대칭적이며 규칙적인 옷 주름, 짧은 목과 움츠린 듯한 어깨, 그리고 꼿꼿한 직립의 자세 등에서 부자연스럽고 도식화된 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조성 연대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발췌
이 근처 어디엔 송암사 석조여래입상도 있나 보다.
외암마을 뒤편으로 내려오다 보니 이런 곳도 보인다. 처음 보는 장소다.
지금은 오디가 까맣게 까맣게 익어가는 계절.
그네 있는 솔밭 지름길로 내려간다.
외암마을 연밭에서는 아이들의 무슨 체험학습이 있나 보다.
6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아산 외암마을 야행> 행사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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