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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걷기

[아산 둘레길] - 봉수산 둘레길 1구간 (솔바람길)

by 눈부신햇살* 2024. 5. 22.

- 5월 21일 화요일 9시
- 집결지 : 송악면 유곡리 586-1 봉곡사 주차장
- 경로 : 봉곡사 - 솔바람길 (8km 3시간 ☆☆☆☆☆)
 
지난  4월 말쯤 갔던 곳에 다시 가게 되었다.
같은 장소이어도 시기에 따라 피는 꽃이 달라지기에 다시 가는 것이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했다.
 
이번 주엔 야생화 사진 찍어 이름 붙여 올려주시는 사진작가님께서 불참하여
동정하지 못하는 식물이 많다.
혹시나 하고 인솔하시는 해설사님 블로그에 들어가 보아도
사진 찍지 않으신 것을 내가 사진 찍은 게 많아 동정하기 어렵다.
그때 설명 들으면서 찍은 것들은 어찌어찌 겨우겨우 기억해내기도 하였다.
아무래도 가장 정확하게 잘 알려준다는 모야모 앱을 깔아야 되려나.
 
나중에 불현듯 기억이 떠오르거나 같은 식물을 보고 오면 다시 이름표를 붙일 수도 있겠다.
 
 

그령

 

천년의 숲길

전국에서 몇 번째 안에 드는 명품 소나무 숲길이라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송진 채취해 간 흔적이 남아 있는 아픈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한 소나무들이다.
 

 

왜모시풀

 

오리새

 

참새귀리

 

뱀딸기

 

 

남산제비꽃 잎에 앉은 나방

 

개옻나무

 

싱아

 

담쟁이덩굴 잎에 앉은 나방

 

짚신나물

 

나도바랭이새

 

산골무꽃

 

주름조개풀

 

비수리(야관문)

 

상수리나무 잎

잎 가장자리가 밤색을 띠면 상수리나무 잎이고,
잎 가장자리가 녹색을 띠면 밤나무라고 하는데
함께 걷는 이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어디에 갈색 빛이 보이느냐고......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족제비싸리'

 

족제비싸리

 

곰딸기

 

복분자

촛대 같은 꽃차례를 밀어 올리고 분홍 초를 하나씩 꽂은 듯한 복분자딸기.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도감을 펼친다는 것이 풀꽃도감을 펼쳤다.
당연히 목록에 없고, 한참 갸웃거리다가 나무도감을 펼쳤다.
초본이 아니라 목본인 것을.

복분자

 

땅비싸리

인솔하시는 쌤께서 분명 `분홍아까시나무'라고 하셨었다.
다른 식물 알아보려고 쌤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아니 `땅비싸리'라고 턱 올려놓으셨네.
뒤늦게 오동정 하셨다고 생각하셨나 보다.

 

왕고들빼기

 

고비

 

뱀고사리

 

개옻나무

 

황고사리

 

잠자리피

 

곰딸기

식물을 동정할 때 꽃이 없으면 잘 알아보지 못하는 나.
무엇이냐고 질문했다가 조금 전에 알려준 `곰딸기'라고 하셔서 많이 머쓱했다.

 

개갓냉이

 

 

닥나무

 

산괭이사초

 

개찌버리사초

 

아직 개화 전인 박쥐나무

 

머루

 

산골무꽃

 

때죽나무 꽃

 

애기나리 열매

 

고광나무

향기 좋은 나무여서 산에 드는 사람들이 많이 캐가버려 개체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멀어서 당겨 찍고, 향은 맡지 못했다.
 

층층나무

 

 

층층나무

 

 

샤스타 데이지

 

족제비싸리

족제비 꼬리가 이리 생겼나?

 

큰뱀무

 

민땅비싸리

 

 

오리새

 

 

어제도 저번처럼 한적한 주차장 그늘에 돗자리 펴고 둘러앉아 도시락 싸 온 점심을 먹었다.
사진에 나오지 않으신 분들까지 모두 합쳐 22명.
 
토끼풀꽃이 한창인 때라 어느 솜씨 좋으신 분이 화관을 만들었다.
함께 걷는 이가 몇 사람의 머리에 저 화관을 씌우고 독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나는 그 사진 속에서 지나치게 크게 웃고 있다.
그렇게 크게 웃으려면 입이라도 좀 가리든지......
둘레길 걷기 사진 속의 나를 볼 때마다 놀라곤 한다.
엄청 즐거운 듯 만날 크게 크게 웃고 있다.
심지어 뛰어가는 순간에도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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