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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걷기

[아산 둘레길] - 도고산 둘레길 2구간(동막골)

by 눈부신햇살* 2024. 5. 10.

- 5월 10일 금요일 9시
- 집결지 : 아산 용궁댁 주차장(도고면 시전리 484)
- 경로 : 아산 용궁댁 주차장 - 시전1리 마을회관 - 동막골 - 도고산 임도 순환길 - 주차장 - 아산 용궁댁 둘레길
             (5km 3시간 ★☆☆☆☆)

'동막골'이란 지명은 전국에 여러 군데가 있는데 '막힌 골짜기'라는 뜻이란다.
 
 

 
아산의 여러 둘레길 중 오늘은 도고면에 있는 도고산 둘레길과 용궁댁 둘레길을 걸으러 간다.
맨 처음 둘레길 걷기 코스 석 달분이 한꺼번에 단톡방에 올라왔을 때 `아산 용궁댁'이란 명칭을 보고
외암마을 어디쯤에 있는 어떤 여인의 이름을 따서 붙인 전통 가옥이려니 지레 짐작했었다.
 
아산 용궁댁은 도고면에 위치한 조선시대 중부지방 전통 가옥의 특색을 간직하고 있으며
건립자인 성교묵이 경북 예천군 용궁현 현감을 지냈기 때문에 용궁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에 들어앉아 있고, 남향을 최고로 치는 요즘과 달리 북향이라고 하는데
서울(한양)을 바라보고 짓느라고 그리하였다 한다.
 
 

아산 용궁댁은 19세기 초반에 건립되어 조선시대 중부지방 전통 가옥의 특색을 간직하고 있는 기와집으로, 성준경가옥이라고도 불린다. 건립자인 성교묵이 경북 예천군 용궁현 현감을 지냈기 때문에 용궁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진입로 입구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고 무지개처럼 휘어진 소나무가 대문을 대신하고 있다. 지형을 이용하여 적당히 축대를 쌓아 전통 가옥에서 흔히 보는 매화, 비자, 소나무, 향나무, 감나무 등을 울창하게 심어 외부 공간을 아름답게 꾸몄다. 가옥 내부는 [ㄷ] 자형의 안채와 [ㅡ] 자형의 중문간채가 합쳐져 [ㅁ] 자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앞에 [ㄴ] 자형의 사랑채가 위치하고 있다. 안채의 왼쪽에는 3칸 크기의 [ㅡ] 자형의 광채, 그리고 사랑채 오른쪽 앞에는 초가로 된 2칸의 헛간채와 4칸의 바깥채가 있다. 이러한 용궁댁은 아산 지역 전통가옥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84년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정향풀

 
꽃만 확대해서 담아 놓으면 이다음에 알아보지 못할까 봐 전체적인 모습을 담아본다.
 

 

도고산을 향하여 한적하기 짝이 없는 평화로운 시골길을 걸어간다.
 

잎에 기름 발라놓은 듯 반짝반짝 윤이 나는 이 나무들이 나란히 꽤나 길게 줄 서 있는 길을 걸으며
이 나무의 이름을 묻고서 돌아온 대답에 나는 화들짝 놀랐다.
감나무란다. 가을에 오면 감이 붉게 열려 있단다.
어머나, 세상에! 이런 헛똑똑이를 봤나.
우스운 것은 시골 시댁에도 감나무 대여섯 그루가 서 있는데 그게 감나무란 것을
그 자리에 감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알아보는 것이다.
어디 생판 처음 보는 곳에 가서 또 감나무가 서 있으면 이제는 `감나무'라고 제대로 알아봐 줄는지 모르겠다.ㅠㅠ
조금 변명하자면 그렇게 길게 감나무가 가로수로 늘어서 있을 줄은 진정 난 몰랐다고......
 

 

단풍나무 열매

 

 

저 멀리 녹색 바탕에 포인트를 주듯이 드문드문 보라색 오동나무 꽃이 피어 있고,
 

길가 어느 밭에선 둥굴레가 꽃을 주렁주렁 달고 서 있었다.
 

긴사상자

 

 

온산에 하얗게 아까시 꽃이 피어서 향기를 풀풀 날리고 있었다.
둘레길 걷기 회원은 어디 가서 아카시아 꽃이라고 하면 안 된단다.
이제 제대로 배웠으니 `아까시나무'라고 꼭 제대로 불러주란다.
 

 

고마리

 
물을 정화시키는데 고만이라는 고마리가 융단처럼 깔린 곳을 지나

 

세잎양지꽃

 

날개를 펼치고 앉아 있으니 쟤는 정녕 `나방'이렷다!
옆의 자잘한 꽃은 국수나무 꽃.
 

마치 종처럼 생긴 보라색 오동나무 꽃.
 

수영

 

5월의 숲은 참 싱그럽기도 하지.
어제 내가 늘 감탄해 마지않은 어느 블로그를 들여다보는데 런던을 여행하면서
계속 버지니아 울프의 흔적을 좇으며 간간이 버지니아 울프의 글을 인용하는데
버지니아 울프는 저명한 위대한 작가니까 말할 것도 없고, 그 블로거의 문장력에 감탄해 마지않았다.
 
"지금 나는 모든 것을 즐기는 중이구나, 아니 엄청나게 누리고 있구나."
나도 <댈러웨이 부인>을 읽었지만 이런 문장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기억에 없다.
 
"인생 그 자체, 그것의 순간순간, 그것의 방울방울, 여기, 이 순간,
지금, 햇빛 아래, 리젠트 파크에 서면 충분했다."
"지나치면서 흘끗 쳐다보면, 모든 것에 우연히도 기적적으로 아름다움이 흩뿌려져 있다."
아무래도 <댈러웨이 부인>을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죽은 나무에 생기는 이 버섯의 이름을 잊지 않으려고 몇 번 되뇌었지만
지금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참나무 토막에서 막 따먹는 표고버섯 향이 참 진하고 맛있었다는 것만 생생하다.
표고버섯이 송이버섯처럼 재배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비쌌을 거라고 작은아들이 말하던데
지금도 표고버섯은 다른 버섯보다 비싸며 버섯 중에 탑이라는 생각이 든다.
 

광대수염

 

애기똥풀

 

개찌버리사초

 

골사초

 

산괭이사초

 

온산에 아까시 꽃향기 흘러넘치고, 새들은 예쁘고 명랑한 소리로 예서제서 지저귀고,
담쟁이덩굴들은 열심히 열심히 생존 본능으로 다른 나무들을 타오르고 있다.
 

 

 

                  입구 양쪽으로 서 있는 건강하게 잘 나이 든 은행나무 보호수

 

문간채

 

 

타래붓꽃

 

행랑채

 

호랑가시나무

예전 크리스마스 카드에 자주 그려지던 나무.
오래된 잎은 가시가 억세고, 새로 돋은 잎은 아직 가시가 보드랍다.
이파리가 엄청 이쁘게 생겼네!
 

이렇게 전지 하지 않은 온전한 수형의 탱자나무는 처음 본다.
 

조그만 탱자가 주렁주렁
 

문간채 측면

 

해당화

나는 언제나 향기로운 꽃에 끌리는 편. 향기 참 좋다~
 

본채

 

일본목련

 

붉은병꽃나무

삼색병꽃나무로 불렸으나 2022년부터 붉은병꽃나무로 통합되었다고 한다.
 

줄댕강나무

 

줄댕강나무

 

화살나무 꽃

 

행랑채

 

 

농기구 창고

 

 

무엇일까요? 물참대?

만날 수다 떨다 보면 뒤처지기 마련이고, 설명 또한 놓치기 마련이다.
 

저 숲 속에는

 

백선(봉삼)

 

민백미꽃

 

하늘매발톱

 

 

노랑- 금새우난초, 붉은 기가 도는 것은 - 새우난초

 

복주머니난

이 귀한 꽃을 보게 될 줄이야!
개명하기 전 이름을 굳이 밝히자면 `개불알꽃'

 

개족도리

 

광릉요강꽃

꽃은 지고, 잎만 두 개 남아 마치 조개 껍질 펼쳐 놓은 듯 하다.
 

나도승마

 

 

긴병꽃풀

 

매미꽃

 

금난초

 

정향풀

 

좀깨잎나무

 

 

멧돼지 흙목욕탕

 

괭이밥

 

 

 

곰취

 

바위미나리아재비

 

벌깨덩굴

 

뽀리뱅이

 

튤립나무

 

튤립나무

 

아이비(?)

 

국수나무

 

 

등대풀

 

겹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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