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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방

4월과 5월

by 눈부신햇살* 2024. 5. 3.

 
< 4월 말 >

모과나무 꽃

 

단풍나무 꽃

 

부메랑 같은 단풍나무 열매
 

창밖으로 보이는 내 마음 잔뜩 홀리던 4월의 숲.
 

동글동글 공 같은 `공조팝나무'
 

 

느티나무쉼터의 느티나무엔 이런 조명 장식을 하기 시작했다.
 

시골 시댁 우체통엔 올해도 어떤 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았다.
눈도 뜨지 못한 새끼가 우체통 문을 열면 어미가 먹이 물고 온 줄 알고서 받아먹으려고 입을 쩍 벌린다.
 

시골집의 불두화는 올해도 다글다글 꽃송이를 엄청 매달았다.
지난주엔 연두였지만 내일 내려가면 흰색으로 바뀌어 더 꽃송이가 커졌으리라.
 

같은 한 나무에 햇빛이 풍부하게 닿는 쪽엔 벌써 이렇게 하얗고 커다란 꽃송이!
 
 
< 5월 초 >

비올라꽃

 
비올라는 팬지의 소형종으로, 삼색제비꽃 또는 미니팬지라고도 한다. 제비꽃과에는 제비꽃·노랑제비꽃·졸방제비꽃·서울제비꽃·남산제비꽃 등이 있으며, 원예변종인 팬지는 수세기 전부터 정원에서 재배되어 왔다. 팬지의 조상은 유럽 원산인 야생팬지이다. 비올라꽃은 야생팬지를 비올라 코르누타, 비올라 루테아, 비올라 알타이카 등과 교배시킨 잡종이다.
한국에는 1912~26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유형의 꽃은 자주색·노란색·흰색의 3가지 색이나 여러 가지 혼합색이 있다. 꽃 크기는 보통 2cm 이하이며, 1년생 또는 짧은 기간 동안만 사는 다년생으로 키가 15~30㎝ 자란다. 비올라는 내한성이 강하며, 봄철에 가정의 화단이나 용기정원, 길가에 널리 심고 있다.
- 출처 : 다음백과
 
 

산사나무 꽃

 

 

노랑꽃창포

 

덜꿩나무

신정호의 나무들은 항상 다른 곳보다 늦게 꽃을 피우는 듯.
물가라 기온이 낮은가.
 

맹견의 종류에 대해 알게 되네.
 

등나무꽃의 향기가 진동한다.
등나무 꽃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그리 고급스러운 향기는 아니다.
 

민들레 꽃씨도 참 예쁘다.
 

커다란 모란은 꽃도 예쁘지만 향기가 참 좋아 옆을 지날 때면 꼭 코평수를 늘리게 된다.
벌름벌름~~ 킁킁~~
 

5월의 둘째 날 평생학습관에 공간정리 첫 수업 들으러 갔더니 이렇게 공조팝이 하얗게 피어 있었다.
 

한 시간 수업받고 쉬는 시간에 나와서 바라본 멀리 설화산과
우리가 이사 갈 곳의 타워크레인.

 


 

< 5월 첫째 주말 >

시골집 마당에는 한 주 사이로 작약이 피어나고 있었다.

세 군데에 있는 작약 중에 한 곳에 피어난 작약.

어머님과 둘째 형님은 함박꽃이라 부르며 좋아하신다.

 

어버이날 앞둔 주말이라고 몇 가족이 모인 날,

동서가 대전의 성심당에 가서 1시간 줄 섰다가 사온 `망고시루'라는 케이크.

망고가 듬뿍 들어가 있다.

 

하룻밤 자고 작은시누이네가 시댁에 가기 위해 극심한 교통 정체를 대비해 일찌감치 집을 나설 때

눈물을 보이시던 어머니는 오후쯤 동서네와 우리가 집을 나서려 할 때

또 눈물을 내비쳐서 냉장고에 들어 있던 김밥과 유부초밥 재료로 

모두 둘러앉아 만들어 저녁까지 먹고 집을 나서게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CCTV로 살펴보는 어머님께서 창밖을 내다보며 눈물을 훔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쓸데없이 감정이입 잘하는 나는 그만 울고 말았다.

노년은 참 쓸쓸하기 이를 데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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