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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울릉도④ - 태하향목 대풍감

by 눈부신햇살* 2023. 11. 8.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을 타러 왔다.

총 연장 304m의 레일과 39˚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로를 20인승 카 2대가 동시 운행하며 분당 50m의 속도로 약 6분 정도 소요된다.

 

처음엔 급경사의 모노레일 철길을 보고 모두들 겁을 집어 먹었다.

롤러코스터처럼 뒤로 확 젖혀지며 올라가는 것인 줄 지레짐작했던 것이다.

뜻밖에도 수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올라가길래 평온심을 유지하게 되었다.

1인 4천 원의 이용료를 보고서 나는 이건 편도 이용권이다, 남편은 아니다 왕복 이용권이다,

티격태격했더니 저녁 내기를 하잔다. 당장 함께 탑승한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나, 졌다. 저녁은 내가 사기로.

왜 케이블카 이용료보다 훨씬 싼 거지?

 

 

 

 

 

동백꽃 필 때 장관이겠네.

 

울릉군의 군목(郡木)인 후박나무와 군화(郡花)인 동백(꽃)나무가 엉켜 붙어 자란 연리지.

 

빼곡한 동백나무.

 

저 멀리 보이는 현포항과 송곳봉.

 

그리고 송곳봉이 내려다보고 있는 코끼리바위.

이곳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코끼리바위 형상이 제대로다.

 

 

대풍감에서 바라본 북면 해안

월간지 `산'에서 우리나라의 10대 비경으로 꼽은 명승이다. 대풍(待風)은 바람을 기다리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돛단배가 순풍을 받아 출항하면 육지로 나갈 수 있었다. 푸른 물빛과 검은 바위들이 밀고 당기며 나아가는 풍광은 차라리 한 폭의 그림이다. 전망대 왼쪽 해안은 천연기념물 제49호 대풍감 향나무의 자생지며, 반대편에는 북면을 향해 이어지는 기암절벽과 해안선이 장관을 이룬다. 노모레일을 이용한 후 대풍감 산책로를 따라 15분 정도 걷는데 호젓한 길의 풍경도 숨은 보물이다. 길목에는 KBS 인간극장 `낙원의 케이블카'에 나온 노부부가 사는 집도 있다.

출처 : 울릉도 관광안내 소책자

 

 

전망스카이워크에 올라 대풍감을 가까이서 보겠다는 일념하에 한 바퀴 빙 돌며 해안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무심코 발을 내디뎠다가 열 발자국이나 걸었을까, 밑을 보니 철망사이로 밑이 다 보인다.

아, 이제야 이것을 알게 되다니. 그저 대풍감을 멋지게 담아보겠다는 생각만 앞서서......

하지만 나는 절대로 멈춰 설 수 없었다. 그저 이 밑이 보이는 철제 다리(?)를 얼른 벗어나야 하기에.

그리하여 남편이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한쪽 길을 공사하는 곳이 더러 있어 신호등을 설치해 놓았나 보다.

 

 

특이하거나 멋있거나 신기하면 마구 사진 찍어대기.

 

얼마 전 붕괴 낙석 사고가 있었다는 `거북바위'인 것 같아.

 

사동항엔 후포↔울릉 크루즈가 정박해 있고,

 

저동항으로 왔다.

 

 

자, 이제 촛대바위 저 뒤로 보이는 행남등대를 향해 가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 산책로라는 `행남 해안 산책로'를 걸어보자.

 

 

 

*이편에다 다 몰아서 올리려고 했다가 나눠야겠다는 생각에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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