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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의 사계(四季)

산책하기 좋은 가을

by 눈부신햇살* 2023. 10. 12.

아직은 햇살이 조금 따가운 느낌이 나긴 해도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한 날, 

여기저기 가을 냄새 물씬 나는 풍경을 보며 길을 걷는다.

 

 

물가에는 주로 왕버들나무가 잘 자라는 듯하다.

 

옆에서 보면 이런 모습.

 

 

저 오리들은 볕바라기를 하고 있는 걸까?

내가 뒤로 지나가도 아무 관심이 없다.

 

멀리서부터 존재감이 뚜렷한 멋진 왕버들나무 한 그루.

거의 방치되다시피 자리하고 있더니 초사천을 정비하면서 나무 주변도 깔끔하게 단장하였다.

게다가 이름표까지 떡 부여받았네. 수령이 어마어마하다. 280년 정도 되었다나.

 

 

 

 

 

 

 

 

드디어 신정호로 접어들었다.

연지에도 가을이 한가득 내려앉았네.

수양버들의 색도 엷어지고......

 

 

조롱조롱 산수유

 

성질 급한 벚나무들, 벌써 훌훌 옷을 벗어버렸네.

 

 

 

나무수국은 여름, 가을, 겨울, 세 계절이 아름답네.

 

 

 

피라칸사 풍년 들었네.

 

 

 

 

 

 

 

 

 

 

미국쑥부쟁이

 

 

 

 

청화쑥부쟁이

 

 

 

단발머리 곱게 빗은 억새.

 

 

 

백일홍, 가일라르디아, 호박꽃, 나팔꽃, 사데풀, 왕고들빼기

 

유홍초, 박주가리,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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