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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누렇게 익은 벼를 따라

by 눈부신햇살* 2022. 10. 14.

행정복지센터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시간을 오전으로 바꿨다.

한 시간 가량 운동하고 11시 반이 되기 십 분 전에 나오다 보는 들판이 누렇게 참 예쁘다.

아니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수시로 내다볼 때부터 들판은 

이곳도 누렇고 저곳도 누래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참 예쁜 가을이다!

 

 

어느 날엔가는 운동하러 차 끌고 가다가 말고 내려서 노란 논을 한 장 찍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논은 누렇지 않고 노랬다.

어제 보니 한 논은 벌써 추수를 마쳤더라.

조만간 사라질 풍경들......

 

 

이 논은 피 반 벼 반.

지난해 사진에도 그러하더니.

주인장님께서 많이 연로하신가......

 

올해는 쓰러진 벼가 적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친김에 갱티고개를 넘어서까지 멀리 다른 동네로 누런 논을 구경하러 갔네.

 

송악저수지 밑의 동네도 구경하고.....

따스한 햇살 아래 고즈넉하고 한가로워 평온해 보이는 마을.

 

멀리 설화산도 내다보았네.

내가 운동하면서 바라보는 산의 뒷면이리라.

 

 

청댕이고개를 넘을 때면 저 멀리 설화산 뒤로 펼쳐지는 광덕산 자락에 감탄하는데

사진 속에서는 그저 그렇네.

 

행정복지센터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

아다와 울랑프가 떠올랐네. 보고 잡다.

 

마트에 들러 만 원에 여섯 장 하는 호떡도 사고, 소국도 사고.

점심은 호떡 세 장에 우유 한 잔과 엄마표 파김치.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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