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에 나온 곡이라고 한다.
내가 일곱 살 때 나온 노래라는 계산이 된다.
명곡이어서 내가 청춘일 때도 많이 들었던 노래이고,
그맘때 주변에서 많이들 좋아한 노래이기도 하다.
언젠가도 한번 얘기했듯이 송창식의 다른 노래 나나 무스쿠리의 `Over And Over'를 번안한
`사랑'에서도 그러듯이 이맘때의 이루 말할 수 없이 청아한 목소리가 참 좋다.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마음을 살살 어루만지는 듯한 목소리여서
첫 소절이 시작되는 순간 아, 하고 감탄하며 이내 빠져들곤 한다.
여태껏 나는 `상아의 노래' 노랫말 속에 나오는 `상아'가 어느 여인의 이름인 줄 알았다.
어디서 보니 `홀로 된 여자'를 뜻한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검색했더니
`남편이 죽어 혼자 사는 여자'를 뜻한다고 다음 국어사전에 풀이되어 있다.
그래서 그렇게 쓸쓸한 느낌이 가득했구나!
듣고 있노라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그때 그 목소리와 함께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가 사라져 가곤 한다.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신정호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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