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옛길을 돌아 양평 다녀오는 길.
차 창가로 강물을 따라 옛 추억도 흐르고, 풍경도 흐른다.
날이 흐려 실루엣으로 다가오는 먼 산들.
추억이 서려 있는 들꽃수목원을 지나며 보고 싶은 아들의 얼굴도 떠올려 보고
우리가 함께 했던 그날도 떠올려 본다.
그러다 더 거슬러 올라가 내 젊은 날도 떠올려 본다.
어디서 어떻게들 살고 있을까.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워진다, 라는 시구를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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