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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전주 - 한옥마을 2

by 눈부신햇살* 2021. 4. 5.

전주천 위에 남천교가 있고, 남천교 위에 있는 청연루 끄트머리쯤에 이런 조각상이 앉아 있다.

 

 

그 조각상을 뒤로 두고 바라보면 이런 길이다. 

길만 보면 찍고 싶어 지는 이 내 마음.

 

 

이런 길도 사부작사부작 걸으며 구경하기 좋다.

 

 

고양이는 나른하게 댓돌 위에 웅크리고 있고,

그 주범인 따스한 봄볕은 마당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 생가터와 문학관.

`혼불'이란 `사람의 혼을 이루고 있다는 푸른빛'을 뜻한단다.

 

 

그 옆에 무슨 박물관인가 체험관인가  옆에 서 있던 아저씨.

 

 

어슬렁어슬렁, 타박타박, 터덜터덜, 시적시적...... 낯선 곳 구경하기.

 

 

한옥마을의 양옥집.

그 양옥집 대문에 걸린 우리네 풍습.

 

 

예쁜 벽돌담과 호빵을 켜켜이 쌓아 놓은 듯한 나무들.

마당을 잘 가꾸는 주인장의 마음이 느껴진다.

 

 

또 예쁜 담장.

 

 

한참을 머무르게 하는 곳......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 곳......

깊은 한숨을 쉬게 만드는 곳......

하지만 또 한편 따뜻한 인정을 느끼게도 하는 곳.

 

 

이런 멋진 담장들 사이로 걸어 들어가면

 

 

또 이렇게 멋진 담장.

 

 

벚꽃은 뭉게뭉게 구름처럼 피었고,

저 카페 옥상에서 내려다보면 한옥마을의 기와지붕이 예쁘다는데,

굳이 저곳에 올라가지 않아도 그 광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는데 미처 몰랐네.

 

 

 

이 집을 왜 찍느냐고 물었다.

마당의 꽃나무들과 함께 있을 법한 느긋하고 넉넉한 여유로움이 좋아 보여서,라고.

이해가 안 가는 표정을 지었다네.

 

 

 

저런 벚꽃 길이 끝도 없이 이어져서 우와, 우와, 탄성을 내지르며 돌아왔어요.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예뻐서 `꽃길만 걷게 해 줄게~~'란 노래가 저절로 흥얼흥얼~~

그야말로 `기쁨의 하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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