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가는 길에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해미순교성지에 들렀다.
해미는 오래전에 아이들 초등학생일 때 친정엄마와 다섯이서 한번 다녀간 곳이다.
예상치 못한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얇은 옷차림으로 추위에 떨며 구경했던
오래전 그날 해미읍성이 생각난다.
해미순교성지는 이름 모를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의 성지라고 한다.
안타깝고 엄숙해질 수 밖에 없는 곳.
`여숫골'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조선의 카톨릭교회 박해 시기에 카톨릭 신자들이 처형당하던 장소라고 한다.
2014년에 방문하셨던 교황님의 동상.
이름이 기록된 순교자는 132명에 불과하고 그 이외에는 이름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해미순교성지에서 처형당한 순교자는 약 1,000명에 이르고
혹은 그보다 훨씬 많다는 설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봉헌함에 조금 헌금하고 성물 판매소에서 팔찌 하나 샀다.
돌아오는 길엔 간월도에 잠깐 들렀다.
우리처럼 구경 왔다가 물이 길을 막아 아쉬워하는 사람 여럿 봤다.
흑, 물때를 잘 맞춰와야 간월암을 구경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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