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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by 눈부신햇살* 2019. 4. 22.

 

 

사촌 시동생의 결혼식이 끝나고 KTX 예매해 놓은 시간까지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생각하다

차 타고 지나가다 우연히 보았던 이곳이 떠올랐단다.

지난번엔 그렇게 해서 아산의 지중해마을에 갔었고

언젠가는 영화를 한편 보았었고

이번엔 이곳 세종시의 베어트리파크에 가게 되었다.

 

화단에는 팬지, 삼색제비꽃, 마거리트, 금잔화 등이 심어져 있었는데 꽤 향기가 좋았다.

 

공원 이름에 곰이 들어간만큼 곰 조각상이 여기저기 설치돼 있고 자그마한 곰 우리도 있다.

 

 

특히 향나무가 많았는데 모두 동글동글하게 다듬어져 있다.

 

이 공원엔 향나무가 굉장히 많다.

 

 

 

 

그 사이 우리동네는 벚꽃이 다 져 버렸는데 차 타고 내려가면서 본 산의 벚나무들은 아직도 꽃을 달고 있어서

역시나 산은 기온이 평지보다 낮구나 새삼 느꼈다.

이곳도 수양벚꽃나무들만 꽃을 달고 있고 다른 벚나무들은 꽃잎을 거의 다 떨군 상태였다.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무들 같이~~~

동요가 떠오른다.

 

대전까지 가면서 가장 흔하게 보았던 풍경이 복숭아 과수원과 배 과수원이다.

복숭아꽃은 개화시기가 조금 늦는지 이제 막 한창 만개해 있어서 볼 때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복사꽃이 한창인 과수원을 한 장 찍긴 했는데 영 형편없이 나와서 올리진 못한다.

 

 

멋있구나! 공작새야!

 

전망대에도 올라 세종시와 공원을 내려다도 보고

 

공원에 있던 겹복사꽃.

 

 

이곳엔 분재 화분도 많이 있었다. 제주에 갔을 때 한림공원에서 분재를 보고 좋아하던 남편에게 취향저격.

200년 된 것부터 시작해 800년 되었다는 나무까지 꼼꼼히 감탄하면서 들여다봤는데 분재에 관심 없는 내겐 사진 한 장이 없다.

 

이곳은 개인이 사비를 털어  만든 동물원겸 수목원인데 계절을 잘 맞춰갔기 때문인지 무척 흡족한 공원 나들이였다.

 

기차역에서 배웅하는 남편을 뒤로 두고 틈틈이 돌아보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데 살짝 기분이 묘했다.

감기 기운으로 기운 없어하던 남편의 모습이 걸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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