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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3

세상에 이런 일이! 다음 블로그 정리하고 티스토리로 이사 올 때 어쩐지 믿음직스럽지 않아서 네이버에도 조금씩 옮겨 놓기 시작했다. 아직 다 옮기지 못한 그곳에 오늘 방문객 수가 499(하루 지나 다시 확인하니 어제 방문객 총 694)명이다. 창고로 쓰며 거의 방치하고 있는 블로그에 무슨 일이래? 참말로 이게 무슨 일이고? 여기저기 클릭하다 달린 댓글로 소식을 알게 됐다. 세상에나! 내 글이 핫토픽에 뽑혔단다. 난 네이버에 그런 것이 있는 줄도 모르는데 축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사진 잘 찍었다는 댓글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실실~~ 원래 다음 블로그에 올릴 때가 한참 지난 2021년 2월 8일 자 게시물이다. 그런데 이제 옮기기 시작했으니 2022년 8월 17일 자로 올라갔다. 다음 블로그 초창기에 이라는 게시물로 .. 2022. 9. 8.
산책로에서 어디 갔다가 돌아오는 길, 일부러 한 정거장 전에 미리 내려 산책로로 접어든다. 어느 한때 내가 날마다 걷다시피 했던 길 위의 풍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걷는 길. 처음 보았을 때 어린 나무였던 길가의 나무들은 흐르는 세월을 따라 어느덧 훌쩍 자라 커다란 나무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있다. 15여 년 전 산책로의 어린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그늘이 아직 짧을 때, 쏟아지는 오전의 맑고 눈부신 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며 걷다 보면 행여 기미 생길까 노파심이 들어 흡사 무장 강도의 복장을 하고 걸었더랬다. mp3 이어폰 귀에 꽂고 그 햇살을 담뿍 받으며 날마다 열심히 걸었던 결과, 걷기 다이어트에 성공해 4~5kg 빠진 내 모습을 보고 친구는 얼굴 버렸다 타박하고 모임에서는 무슨 일 있었느냐고 염려 가득한 표정으로 물.. 2022. 9. 2.
뒷산이 참 좋다 오랜만에 뒷산에 올랐던 날, 우리가 얼마 만에 이 산에 오르는 것인가 되짚어보니 1년 8개월 만에 오르는 것 같다고 계산했는데 지난 게시물을 뒤져보니 7개월 만에 오르는 산이다. 큰아들 부부가 우리나라로 들어온 지도 딱 그 개월 수인데 왜 1년씩이나 착각했는지 모르겠다. 이젠 내 기억력을 믿을 수가 없네...... 그런데 왜 남편은 같이 헷갈렸을까? 남편의 기억력도 믿을 수 없네...... 그다지 예쁜 산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거기 있어 늘 고마운 산. 그 산에 들자마자 참 좋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는 남편 때문에 떠오른 노래, 남편이 참 좋아하는 노래, 남편 휴대폰의 컬러링이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면 그 생각부터 드는 노래, 양희은의 를 부르며 산을 한 바퀴 돈다. 햇살이 참 좋다 네가 있어 참 좋.. 2022.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