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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12

엄마가 싫어하는 것들 육심원 씨의 저 작품은 저렇게 밝은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전인권의 머리를 능가하게 부풀려 놓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커다란 귀걸이를 하고, 손톱은 마귀할멈처럼 길게 길러서 붉은색 메니큐어를 바르고, 눈두덩이는 한 대 맞은 듯 초록색 아이새도우를 바르고, 붉은 볼연지에 역시.. 2005. 7. 5.
비 오는 날의 단상 이렇게 비가 내리면 경사진 언덕 끄트머리의 작은 초가집 마루에 앉아 앞 솔숲에 비 내리는 소리를 듣던 내 유년이 떠오른다. 내 생각은 언제나 유년과 맞닿아 있다.꽃 한송이를 봐도, 풀 한포기를 봐도, 가슴이 먹먹할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봐도...... 아름다움은 쓸쓸함과 연결이 되어 있을까.내 유년은 언제나 쓸쓸함이란 단어와 함께 떠오른다. 쓸쓸함을 안고 바라보는 풍경들은 언제나 가슴 속에 사무치는 그 무엇인가를 남겼다. 봄이면 밭 가득, 동네 가득 피어나는 노란 물감을 들이 부어 놓은 듯이, 자신의 가장 예쁜 색으로 환장할 듯이 유채꽃이 피어나고, 봄 햇살이 여름 햇살 못지 않게 강렬하게 내리쬐고 그 밭에서 벌이라도 윙윙거리면 알 수 없는 쓸쓸함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다가목울대를 꼴깍거리며 내려 갔다.. 2005. 6. 10.
이 노래, 그 영화 *** 이 구시렁거림은 며칠 전에 제가 활동(?)하는 음악카페에 올렸던 것인데, 이곳에도 올려봅니다. 사실은 오늘 들리시는 분들께 헛걸음하게 할까봐 끌어왔습니다. 오늘부터 쪼매 바쁠 것 같습니다. .J-five의 <모던타임즈> 이 노래 무명씨님이 신청한 노래이지요? 제목을 보니까 오래전 그래도 아직.. 2005. 5. 13.